제89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자유형 100m 한국신기록과 함께 3년 연속 5관왕을 차지하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이 새롭게 출발할 것임을 밝혔다.

박태환은 대회 마지막 날인 16일 오후 전남 여수시 진남종합경기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제 다시 시작해야 한다. 스무살에 큰 꿈을 이뤘지만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겠다. 어렵겠지만 돌아가려 노력하겠다. 태릉에서 더 열심히 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이번 체전은 준비를 잘하지 못했다. 집중적으로 훈련한 시간도 열흘 정도였고 웨이트트레이닝도 거의 못했다"며 "수영에서 최혜라나 정슬기 등이 한국기록을 냈고 다른 종목에서도 좋은 기록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훈련이 부족했음에도 상을 받게 돼 미안했다. 한국 수영을 대표해 받는다고 생각하겠다. 그만큼 한국 수영이 발전했다는 의미"라며 "나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국제대회에 더 자주 출전해 많은 경험을 쌓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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