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연기체험관 등 7개 주제관으로 구성…

탄생의 신비, 갤러리 등을 잇달아 오픈한 스포원파크(금정체육공원)에 또 하나의 볼거리인 교육시설 '재난 안전 체험관'이 들어선다.

부산경륜공단(이사장 윤종대)은 테니스 센터코트 지하 1층의 유휴공간 854㎡를 활용해 '재난 안전 체험관'을 만들어 17일 문을 연다.

재난안전체험관은 재난체험시설(지진체험관, 연기체험관, 소화기작동 체험관, 응급처지 체험관)과 교육 전시시설(오리엔테이션홀, 재난역사 전시관, 생활안전전시관) 등으로 나뉘어 모두 7개 주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체험관은 2, 4주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전직 소방관 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12명이 재난 및 안전에 대한 안내 및 설명을 진행하게 된다.

하루 3번(11시, 13시, 15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체험을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공단홈페이지(www.bcr.or.kr)또는 전화(550-1440)로 예약을 하면 된다. 입장요금은 1000원이며 단체(20인 기준)는 50% 할인된다.

부산경륜공단 윤종대 이사장은 "각종 안전사고는 항상 우리 주위에 존재하지만 그에 대한 인식 및 대처가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 7월 개장한 탄생의 신비관이 건전한 성문화 확산에 기여한 것처럼 재난안전체험관이 안전의식을 고취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며 조성배경을 설명했다.

■ 7개 주제관 세부 내용
○ 오리엔테이션 홀
입장객들은 재난 안전 체험관에 들어서면 먼저 '오리엔테이션 홀'에서 재난의 종류에 대해 비디오 학습을 하게 된다.
태풍 홍수 지진 해일 산불 등의 자연 재난과 화재 폭발 붕괴 등 각종 사고 등에 대해 동영상을 통해 배우게 된다.

○ 재난역사전시관
이 곳에서는 국내외의 대표적인 재난의 피해와 교훈에 대해 패널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중국 쓰촨성 지진, 구포열차전복사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911테러, 대구 지하철 화재사고 등의 끔찍한 참사현장을 현장 사진과 함께 할 수 있다.

○ 응급처치 체험관
이어 응급처치 체험관에서는 응급처치의 중요성, 응급상황 시 행동요령 등을 숙지할 수 있으며, 심폐소생훈련용 '인형'을 통해 심폐소생술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전문 강사가 직접 지도하여 생생한 체험이 할 수 있게 해 준다.
이밖에 불에 데었을 때, 팔 다리가 부러졌을 때 등의 응급상황에 대한 대비 요령도 배울 수 있다.

○ 연기체험관
이곳에서는 화재현장과 같은 상황을 만든 다음, 출구를 찾아 탈출하는 요령을 직접 배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체험관 내부는 꼬불꼬불한 미로 형태로 만들어졌다.
화재가 발생하여 모든 전등이 꺼져 캄캄한 내부에 연기발생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가 미로를 채우게 되면 입장객들은 피난 유도등을 따라 출구를 찾아 대피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 생활안전전시관
일상 생활공간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법을 패널을 통해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다.
수영장이나 집 안에서의 안전사고는 물론 전기나 가스, 승강기 안전사고에 이르기까지 각종 유형의 사고에 대한 유형과 대비법을 배울 수 있다.

○ 소화기체험관
직접 소화기를 사용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된 공간이다. 대형스크린 상에 화재발생현장을 화면으로 재현하면 불이 난 곳을 향해 분말 대신 물이 발사되는 소화기를 직접 작동시켜볼 수 있다.
소화기는 실제분말소화기처럼 안전핀을 뽑아야 물이 발사된다.

○ 지진체험관
지진시뮬레이터를 이용하여 실제 지진 발생 시의 흔들림을 체험할 수 있다. 부엌을 형상화한 공간에 직접 들어가 상하좌우로 흔들리는 지진을 1분가량 직접 체험하며 지진발생시 행동요령(탁자 밑 대피 등) 등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진도는 1~7도까지 조작이 가능하다. [투데이코리아부산 정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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