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불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 분석

▲ 산불에 대한 국민의식, 진화의지는 높고 예방의식은 낮아

산림청(청장 서승진)과 한국산지보전협회(회장 김성훈)가 실시한'산불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결과 우리나라 국민들은 '실제 산불이 발생하면 진화에 직접 참여하겠다'(설문 응답자의 69.5%)는 응답은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산불예방대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국민의 산불예방 의식부족'(설문 응답자의 55.8%)을 꼽아 산불에 대한 진화의지는 높으나 상대적으로 예방의식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산불철을 앞두고 산불에 대한 국민인식과 의견을 파악, 산불방지 대책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실시한 이번 조사는 지난 8월~9월 중 1016명의 국민(일반국민 712명, 산불재해지역 국민 304명)을 대상으로 1:1 개별면접을 통해 실시됐다.

산불예방대책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56.5%가 산불예방 및 산림보호를 위해서는 입산통제나 등산로 폐쇄 등과 같은 규제를 강화해야한다고 응답했고, 산불예방을 위해 가장 강화해야할 과태료 항목으로는 '산림 안에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를 꼽았다.

산불교육에 있어서는 '교육이나 훈련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19%에 불과했고,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실제상황과 같은 실습위주의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산불예방대책의 적절성에 대해 산불재해지역 주민의 54.9%는 현재의 대책이 적절하다고 응답한 반면 일반국민은 29.4%만이 적절하다고 응답해 대조를 보였다.

산불복구대책과 관련해서는 일반국민과 산불재해지역 주민 모두 '피해주민의 피해정도를 고려하지 않은 보상'(43.6%)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조사결과 전체적으로 일반국민보다는 산불피해지역 주민이 산불예방에 대한 참여도나 관심도에서 높은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와 관련해 산림청 조병철 산불방지팀장은“ 산불은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국민적 관심과 참여가 없이는 효과적인 산불예방활동이 거의 불가능하다”며 “산림청에서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이 동반될 수 있는 현실적인 산불방지대책을 수립하여 산불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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