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MBC․이화여자대학교와 ‘2008 세계여성포럼’개최

서울시는 23일 국내외 학계 및 여성지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09:30 ~ 10:40까지 '여성이 행복한 도시(How to build a women-friendly city)'라는 주제의 총회를 열어 서울이 여성이 살기 좋은 행복한 도시임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MBC, 이화여자대학교와 공동으로 '2008 세계여성포럼(World Women's Forum 2008'을 10.21(화)부터 10.23(목)까지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번 세계여성포럼 서울시 총회에는 국가경쟁력 1위 국가인 핀란드도 참가한다. 핀란드는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여성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많이 펼치고 있다. 서울시는 그동안 추진해 온 '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 성과와 평가를 바탕으로 핀란드 헬싱키 등 참가도시들과 공유하여 서울도 여성이 살기 좋은 행복한 도시임을 해외에 알릴 예정이다.

핀란드 헬싱키시, 캐나다 몬트리올시, 독일 뮌헨시가 여성친화적 도시정책 사례를 발표한다. 이어, 미국 무어디자인협회 파트리샤 무어 회장, GEM 다이앤 번얀 공동대표, 서울시립대 건축학과 이선영 교수는 패널로 참여하고, 좌장은 이연숙 전 국회의원이 맡아 진행한다.

핀란드는 여성이 장관 50% 이상, 국회의원 42%를 점유하고 있는 세계 1위의 여성정치 선진국으로서, 이번 총회에는 폴라 코코넨 헬싱키시 부시장이 참석하여 헬싱키시의 성평등 실현을 위한 법제화 노력과 복지정책 사례를 발표한다.

독일 뮌헨시는 여성공무원 비율이 전체공무원의 55%에 달하는 도시로서, 2000년 성평등 개념 가이드라인과 측정 지표를 만들어 공무원을 대상으로 인사분야에서 적용하고 있다.

리디아 디트리히 뮌헨시 평등도시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총회에서 성평등 도시 실현을 위한 성주류화 정책 사례로 인사분야 평가기준 등에 대하여 발표한다.

전문가 패널로 참가하는 영국의 다이엔 번얀 GEM 공동대표는 2006년 유럽자치단체협의회(CEMR)에서 발표한 '유럽지역 성평등 헌장'의 수립 배경과 이후 변화된 여성친화적 도시정책 및 유럽 지방 정부간 협력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여성이 도시생활하는데 불편과 불안을 없애는 생활밀착형 여성정책인 '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의 발제는 서울시립대 건축학과 이선영 교수가 맡아, 서울이 여성친화 도시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안전과 편리·접근성·쾌적성을 들며, 여성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와 다양한 계층의 시각이 반영된 소외 없는 공간 만들기를 통해 도시 공간을 '살아있는' 장소로 만들 것을 주장한다.

이번 서울시 총회는 참여 도시간 여성 친화적 도시정책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도시생활 전반에서 여성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여성정책 방향을 논의함으로써 여성이 행복한 세계를 앞당기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민선4기 들어 새로운 여성정책인 '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여성들이 도시생활에서 겪는 불편·불안을 없애 살기 좋고 편안한 도시를 만들고자 기획한 이 프로젝트는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07년 벨기에에서 열린 세계대도시협의회 여성네트워크 포럼에 참가하여 발표했다.

올해 7월에는 제10차 마드리드 세계여성학대회에 참가하여 소개했다. 특히 올해 2월에는 여성지위위원회에서 발표하여 '해외 도시에 전파하고 공유할만한 가치 있는 정책'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서울시 총회에 앞서 '여성이 행복한 도시, 서울'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오시장은 특별강연에서 서울시를 세계 10위권의 선진도시로 끌어올리기 위해 그동안 추진해 온 컬처노믹스, 디자인 서울 등 주요정책을 소개하고 서울시민을 위한 생활시정의 대표정책인 '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는 오시장이 직접 제안한 도시생활에서 여성의 불쾌·불편·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생활밀착형 여성정책으로 ▲보육서비스 개선을 통한 여성이 행복한 아이키우기 ▲여성의 안전을 고려한 여성이 행복한 귀가길 ▲공공시설 여성화장실을 개선하는 여성이 행복한 화장실 ▲보도 개선 등 여성이 행복한 편한길 ▲여성의 취·창업을 지원하는 여성이 행복한 일갖기 사업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한편 '2008 세계여성포럼(World Women's Forum 2008)은 서울시와 MBC, 이화여자대학교와 공동으로 10.21(화)부터 10.23(목)까지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다.

'2008 세계여성포럼'에는 세계 20여개국 여성 지도자들이 서울에 모여 '변화의 주역, 여성 : 다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의 건설'을 대주제로 변화를 주도하는 여성들의 역할과 능력을 널리 알리고, 나아가 인류 공동체가 지향해야 할 가치를 논의하게 된다.

포럼에는 유니세프 홍보대사로 수단 등지에서 활발한 인권운동을 펼치고 있는 할리우드 영화배우 미아 패로우, 세계 가전업계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 하이얼 그룹의 양 미엔미엔 총재,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의 칼럼니스트 다니엘 앨트먼, 환경운동가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아시아 소사이어티 회장 비샤카 데사이, 에코맘 연대 회장 킴벌리 핑크슨, 런던대학교 아시아 아프리카 대학(SOAS) 폴 웨블리 총장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대학 총장 11명 등이 참석한다.

기조연설은 아시아 소사이어티 회장인 비샤카 데사이와 하이얼 그룹 총재인 양 미엔미엔이 할 예정이다.

소주제로 ▲인도주의 활동과 여성의 역할 ▲미래사회를 위한 대학교육 개혁 ▲여성이 행복한 도시 ▲다양성과 지속가능성 등을 설정해 흥미롭고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의 역할과 리더십을 논의한다.

세계여성포럼은 '여성의 이슈가 곧 전 인류의 이슈'라는 인식을 통해 전 세계 여성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문제를 논의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희망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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