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8개국의 향후 5년간 개발 프로젝트 발주 규모는 750조원(7,500억불)이다. 이 중 30.5%에 해당하는 230조원(2,300억불)이 UAE 건설시장에 해당 되며, 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기반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대표 권홍사)와 UAE 건설협회(대표 아흐메드 사이프 벨하사)는 11일 UAE 두바이 에미레이트타워 오피스 빌딩에서 한·UAE 건설업계간 상호협력 및 발전을 증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 조인식(사진)을 체결했다.

대한건설협회 (대표 권홍사)와 UAE 건설협회 (대표 아흐메드 사이프 벨하)가 양해각서(MOU)조인식을 체결했다.
양국 건설업계는 이날 조인식을 통해 공동 건설프로젝트 수행 회원사와 훈련생 및 건설현장 방문단 지원, 회원 활동 현황 및 건설정보 교환, 중동·아프리카 지역 프로젝트 공동수행을 위한 회원사 추천, 회원사간 의사교환 장려, 건설부문 연구개발 협력 증진 등 5개 조항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번 UAE와 건설분야 협력을 통해 UAE는 물론 아프리카와 중동을 잇는 민간건설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세계 경제의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는 두바이를 비롯한 UAE 지역에 대한 한국 건설업계의 참여를 적극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일본 등 아시아 국가와 민간건설 협력체계를 구축한 대한건설협회는 올 상반기에 이집트 및 가나 등 아프리카 국가에 이어 이번에 중동지역에서는 최초로 UAE와 민간차원에서 협력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 것이다.

최근 중동지역은 지속된 고유가로 재정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자금이 넉넉하여 발전소나 항만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발주하고 있으며, 특히 UAE지역은 부동산 개발사업, 도로, 항만, 공항 등 인프라 사업과 정유, 석유화학 등 플랜트 공사의 발주가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중동의 맨하탄으로 불리는 UAE 두바이는 세계의 비즈니스 및 관광의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두바이 정부의 개방외교와 안정적 정치리더십, 중계무역 및 지식산업을 망라한 대형 개발 사업을 진행 중에 있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UAE 특히 두바이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버즈 두바이 타워, 현대건설의 제벨 알리'L' 발전담수 공사 등 도급공사를 비롯하여 반도건설의 유보라 타워, 성원건설의 쌍떼빌 등 개발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날 조인식에는 권홍사 대한건설협회 회장과 아흐메드 사이프 벨하사 UAE 건설협회장을 비롯해 양국 건설 대표단 50여명이 참석했다.

UAE 건설협회는 UAE 건축토목업자의 권익과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985년 UAE 노동사회부 산하에 설립된 건설단체로 한국의 대한건설협회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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