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도시조명연맹(LUCI) 연례총회서 국제 조명상 수상

서울시는 지난 29일 멕시코(현지 기준) 산루이스 포토시에서 열린 2008 LUCI(Lighting Urban Community of International) 연례총회에서 세계 선진도시들과 경쟁하여 국제 조명상 1등상을 수상하였다고 밝혔다.

프랑스(리옹시), 영국(글래스고시), 러시아(모스크바시)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27개 도시가 참여한 야간경관부문 경쟁에서 서울시가 청계천 복원 야간경관으로 영예의 1위상을 수상하였으며, 2위는 라트비아의 리가시, 3위는 스위스의 성갤른시가 차지했다.

이번 수상은 '청계천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야간조명 기술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친환경 도시, 시민과 소통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높이 평가받은 결과이기 때문에 더욱 뜻깊은 수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시의 청계천은 도시의 기능과 시민을 위해 과감한 정책결정과 시행으로 도시를 탈바꿈시켜 놓았고 자연을 되살려 놓은 서울시의 노력은 세계서도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으며 도시정책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다는 게 심사평이다.

국제도시조명연맹(LUCI)은 세계도시 간 디자인, 경관, 도로조명의 발전을 위하여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회원 도시들 간의 경험과 기술공유를 목적으로 하고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유럽, 미주,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의 약 56개의 도시와 20여개의 국제적인 디자인, 산업, 학계가 참가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 2007년 9월 LUCI 회원도시로 가입했으며 11월에 네델란드 아인트호벤에서 개최한 연례총회에 참석해 프랑스 빛 축제 등 회원도시 간의 정책교류와 기술공유 등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에 서울시가 수상한 국제조명상은 필립스의 후원으로 LUCI가 그 해의 가장 훌륭한 경관도시를 선정하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도시 시상식 중 하나로 영예의 1위 수상 도시는 도시의 홍보, 마케팅, 관광, 경제 등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얻게 된다.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되고 서울디자인올림픽을 성황리에 개최 중인 서울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경관조명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을 인정받아 디자인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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