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외규장각 도서 반환을 위한 희망캠페인 진행

㈜다음커뮤니케이션은 10월 29일부터 한 달 동안 우리나라 문화재를 되찾기 위한 네티즌들의 뜨거운 염원을 담아 '외규장각 도서 반환 환수를 위한 희망모금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외규장각은 1782년 2월 정조(正祖)가 왕실 관련 서적을 보관할 목적으로 강화도에 설치한 도서관으로,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이 강화도를 습격하면서 일부 서적을 약탈하고, 나머지는 불에 타 없어진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재이다. 현재 프랑스에 뺏긴 서적을 아직 찾아오지 못한 상태로, 지난 9월 10일 세계 최초로 한국의 민간단체가 프랑스 정부를 상대로 외규장각 도서반환 소송을 시작함으로써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음은 네티즌이 직접 모금 운동 발의부터 참여까지 스스로 진행하는 희망모금 캠페인을 통해 1866년 프랑스 함대가 약탈한 '외규장각 도서 297권'을 되찾기 위한 운동을 함께 펼쳐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청원은 다음에 개설된 '위대한유산 공식카페 (http://cafe.daum.net/great74434)'의 게시판지기로 활동 중인 고등학생 네티즌(하얀방랑자)이 처음 청원을 제기하며 시작되었다.

이번 캠페인의 모금액은 민간단체인 '문화연대'를 통해 외규장각 도서 반환 환수를 위한 소송비를 후원하는 것으로, 지난 10월 20일 750여 명의 네티즌 서명을 받아 시작되었다. 현재 약 160여 만 원의 모금액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종 목표금액은 1천만 원이다. 또한 다음 역시 네티즌들의 응원댓글 달기, 카페 스킨 적용, 블로그 스크랩, 블로그 배너달기 등 네티즌들의 다양한 활동에 따라 100원~1000원씩의 금액을 함께 기부한다.

다음 육심나 사회공헌팀장은 “최근 온라인 기부문화의 특징은 국가적인 이슈나 사회적으로 국민이 한마음으로 단결할 수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며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네티즌의 따뜻한 희망의 손길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국민의 관심을 이어지게 하고 있으며, 실제 사회 곳곳의 소외된 계층을 돕거나 부조리한 이슈를 개선하는 등 사회 전반에 큰 힘이 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다음은 최근 네티즌들과 함께 직접 만든 'Stop Distorting History'란 타이틀로 워싱턴 포스트 지에 독도수호를 위한 광고를 자발적으로 게재하는 등 국가적 이슈를 담아 네티즌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내는 형태로 자발적 온라인 기부문화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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