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및 고3, 소외지역 주민, 중소기업 등 문화소외계층에 공연 관람 기회 확대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어깨가 더욱 움츠러드는 소외계층 및 긴장된 수험생활로 심신이 지쳐있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녹여주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다.

오는 21일부터 2009년 2월까지 약 3개월 간 문화체육관광부 전국의 수능생 및 고3학생을 포함한 청소년, 소외지역 주민과 중소기업 근로자 등 문화 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생활공감 문화열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동 프로그램은 지난 10월 2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생활공감 예술정책 - 공연계에 활력을, 국민에게 감동을!'의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총 5개의 사업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전국 도서지역을 비롯한 벽지 학교에서부터 대학로 소극장과 서울시내 유명 공연장에 이르기까지 전국을 아우르며 모두 140여 개 공연예술단체가 참가하고 전국에서 14만여 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et's Go~ 생활공감 문화열차('08.11.21~'09.2월)
1호선 방방곡곡 열차: 방방곡곡 문화특공대(전국 130여 개 고교 방문 공연)
2호선 대 학 로 열차: 대학로 페스티벌(대학로 연극·뮤지컬 75편 관람)
3호선 서울순환 열차: 고고씽 사(랑)티(켓)(서울시내 공연 17편 관람)
4호선 중소도시 열차: 우수 연극·뮤지컬 감동 열전(우수 연극·뮤지컬 10개 지역 공연)
5호선 중소기업 열차: 중소기업, 희망 엔진을 달아라(중소기업 10개 지역 방문 공연)

수능생 및 고3학생과 가족들을 위한 감성 충전
도서·벽지, 군소재지 등 소외지역까지 문화의 모세혈관이 촘촘히 펴지게


<1호선 방방곡곡 열차: 방방곡곡 문화특공대>는 비보이, 뮤지컬, 연극, 무용, 음악, 전통 등 다양한 예술장르의 30여 개 예술단체들이 학교 강당 및 체육관을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전국 고등학교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도서벽지, 군단위 소재, 장애인 학교 등을 우선으로 선정 130여 개 고교를 방문하게 되며 이때에는 가족뿐만 아니라 인근 학교 학생, 지역주민도 함께 초대된다.

<2호선 대학로 열차: 대학로 페스티벌>은 대학로 일대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우수 연극 및 뮤지컬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공연예술 전문가로 구성된 작품선정위원회를 통해 한 달에 25편씩 선정,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수능생 및 고3 재학생은 인터넷으로 신청한 후 수험증과 학생증을 지참해야 하며 동반 1인까지 함께 관람할 수 있다.

<3호선 서울 순환 열차: 고고씽 사(랑)티(켓)>은 서울시내 공연장의 유명 공연 17편을 학교 단위 신청으로 관람하는 프로그램이다.

<4호선 중소도시 열차: 우수 연극·뮤지컬 감동열전>은 전국 중소도시 문예회관에서 수험생과 고3학생과 가족을 비롯한 시민들에게 우수 연극과 뮤지컬 관람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5호선 중소기업 열차: 중소기업, 희망엔진을 달아라>는 중소기업중앙회 내 중소기업문화경영센터와 함께 하는 사업으로 전국 농공지역 내 중소기업 현장으로 공연단체가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이 행사는 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문화로 인사합시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문화 향수 기회가 드문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질 높은 문화예술을 선보여 감동과 격려의 시간을 갖도록 마련됐다.

홍보대사 '앤디(가수, 뮤지컬 배우)' 위촉
수능생과 고3, 140여 개 참여예술단체가 함께 하는 개막식 열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번 프로그램의 홍보대사로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앤디(본명 이선호)'를 선정·위촉한다.

현재 뮤지컬 '싱글즈'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앤디'는 '생활공감 문화열차' 홍보물 제작, 각종 프로그램 행사 지원 등을 통해 문화의 모세혈관이 전국 방방곡곡에 이르게 하는 전도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한편 11월 25일 오후 2시 대학로 동숭아트홀 대극장에서는 수험생과 고3 학생은 물론 '생활공감 문화열차'에 참가하는 140개 공연예술단체 대표, 홍보대사 '앤디'를 포함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펼쳐진다.

개막식에서는 '생활공감 문화열차' 프로그램 이 국민과 공연예술단체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감동열차가 되기를 희망하는 내용의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며 이후에는 (주)진학사(의 후원으로 연극 '웃음의 대학'이 공연된다.

문화로 공감하고 감동과 격려를 나누는 따뜻한 겨울을 위해
'청소년 잠재 관객 개발'과'공연계 활력 제고'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


문화체육관광부는 “계속되는 경제 한파로 몸도 마음도 꽁꽁 언 국민들에게 문화열차가 웃음과 온기, 그리고 풍성한 마음의 여유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공연계에게는 청소년 잠재관객 개발의 기회는 물론 정부와 공연예술계가 협력해 최근의 공연계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개막식 초청 공연관람을 후원하는 (주)진학사를 비롯해 각 프로그램별 후원을 원하는 기업의 참여문의도 이어지고 있어 기업·국민·문화예술계가 문화로 공감하고 감동과 격려를 나눌 수 있는 더욱 따뜻한 겨울이 예고된다.

후원 참여는 문화체육관광부 공연예술과(02-3704-9532)나 한국연극협회(02-3673-1297)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벤트 진행 기간 동안 문화공감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의 소감을 담은 UCC(글, 사진, 동영상 등)를 공모해 '09년 2월 폐막식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생활공감 문화열차'와 관련된 세부 일정과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introculture.or.kr)와 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www.mc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투데이코리아 최유미 기자 cym@todaykorea.co.kr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