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문화콘텐츠 인력양성 중기 계획 발표

문화체육관광부는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2013년 세계 5대 콘텐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과제로 '100년 감동의 킬러콘텐츠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동 전략은 킬러콘텐츠의 핵심소재가 될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산업의 지원방안과 이들 산업을 이끌 인력양성방안을 중심으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향후 5년간의 발전계획이다.

100년 감동의 킬러콘텐츠를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를 통해 집중 육성

이번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산업 및 문화콘텐츠 인력양성 중기계획'은 기존의 산업구조를 보다 선진화·세계화시키는데 정책방향을 집중했으며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만화 산업) 100주년 계기로 내년을 차세대 만화산업발전의 원년으로

우리 만화는 2009년에 1세기를 맞는다.

이를 기해 '한국만화 100주년 특별전시회와 기념우표'를 발행하고 디지털 강국 선점을 위한 'UCC 만화공모전과 디지털만화 국제 컨퍼런스' 등을 개최해 한국만화의 문화 경제적 가치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중 '글로벌 기획만화 프로젝트'를 신설해 만화작가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향후 '만화 펀드'를 조성해 만화원작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와 수익회수 시스템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만화시장의 불균형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인터넷·모바일 등 '범용성 있는 디지털 만화 포맷 개발과 DRM 기반의 유통 표준을 확립'해 세계시장에서 선도할 수 있도록 해외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애니메이션 산업) 글로벌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로 제2의 미키마우스 실현

먼저 애니메이션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서 모태펀드 출자를 통한 '애니메이션 전문펀드'('08년 11월 현재, 2개 총 490억원)의 지속 결성 추진 더불어 글로벌 성공사례를 창출하기 위한 추가적 지원방안으로 '글로벌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08~'13년, 150억원) 사업을 확대 추진해 우수 콘텐츠의 제작과 마케팅을 지원한다.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먼저 '국산 신규 애니메이션 총량제'(지상파 방송시간의 1% 이상)를 IPTV 등 뉴미디어로 확대하는 방안 및 방영시간을 프라임 시간대로 변경하는 방안 등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국산 창작애니메이션 산업의 선순환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우수한 국산 애니메이션 상품 및 다양한 파생상품이 내수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문화콘텐츠 포스트마켓'을 공항 및 대형마트 등에 구축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캐릭터 산업) 온라인 전문몰에서 문화콘텐츠 멀티플렉스까지 유통 혁신

'캐릭터 산업체 조사'에 따르면 가장 큰 문제가 '열악한 유통구조'(52%차지)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문화콘텐츠 상품전용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해 국산 캐릭터 상품의 프로모션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는 어린이대공원에 국산 캐릭터의 판매와 체험을 할 수 있는 '캐릭터 테마관'을 조성해 개관하고 콘텐츠의 전시와 소비, 비즈니스가 어우러지는 '문화콘텐츠 멀티플렉스'를 구축하기 위해 전문가 의견수렴과 타당성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OSMU 킬러콘텐츠 제작지원) 세계가 감동하는 킬러콘텐츠 생산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기반으로 'OSMU 킬러콘텐츠 제작지원'(과제당 10억원 이내, 매년 3~5개) 사업을 지속 추진해 국제공동제작과 해외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제작 후에도 다른 장르로 파급될 수 있도록 마케팅, 해외진출을 원스톱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종합 지원하는 '글로벌 콘텐츠센터'를 이달 중 상암DMC에 개소하는 한편 해외문화원, 문화콘텐츠 해외사무소, 관광공사 등이 결합된 '코리아센터'와 '코리아플라자'를 현지에 개소해 마케팅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문화콘텐츠 전문 인력)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핵심 전문 인재 양성

융·복합시대에 콘텐츠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은 '스필버그'나 '조지 루카스', '미야자키 하야오'와 같이 기획과 창작, 기술과 비즈니스 역량을 겸비한 핵심 전문인재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해외 문화콘텐츠 전문가들을 초빙해 강의를 지원하고 공동연구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해외 거장 마스터 클래스'를 개설해 내년 상반기에는 그 첫 번째 클래스를 개최 세계를 선도할 유망한 창의인재를 발굴하는 플랫폼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 기업 참여형 교육을 통해 시장 지향적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문화콘텐츠 관련 국내대학에 '계약학과'를 개설 운영하고 수료 후 국내 아카데미과정과 연계하거나 해외교육기관과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융·복합 환경에 대응해 방송, 게임 등 기존 아카데미 간의 연계 운영을 강화하고 산·학·연·관 및 학제 간 융·복합 연구개발을 활성화하도록 '문화콘텐츠 통합 교육개발센터'를 설치·운영한다.

(국고 4100억원 투입) '13년까지 시장매출 7조원, 수출 20억불, 고용 1만명 창출

이번 전략을 통해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산업 육성과 문화콘텐츠 인력양성 등 4개 분야에 대해 2013년까지 총 4100억원(만화 500억, 애니메이션 1000억, 캐릭터 600억, 인력양성 2000억)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5개 이상의 글로벌 킬러콘텐츠를 육성해 시장매출 7조원, 해외수출 20억 달러, 신규고용 1만명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회로 무한한 가능성과 경쟁력에 비해 우리 문화산업의 변방에 머물렀던 이런 산업들이 글로벌 킬러콘텐츠 육성의 핵심 전략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투데이코리아 최유미 기자 cym@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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