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의 (재)뇌기능활용및뇌질환치료기술개발연구사업단(단장 김경진 교수, 서울대)와 영국신경과학협회(BNA :British Neuroscience Association)는 '한·영 신경과학 국제심포지엄'을 27일 서울(서울대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2005년 2월 제1회 심포지엄(강원도 홍천), 2006년 12월 제2회 심포지엄(런던 로얄소사이어티)에 이어 3번째이다.

심포지엄은 총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되는데, 제1세션에서는 기억과 시냅스(Synapse, 시냅스 : 신경세포의 신경 돌기 끝부분이 다른 신경세포에 접합하는 부위. 이곳에서 한 신경 세포에 있는 충격이 다음 신경 세포에 전달된다.) 가소성, 제2세션은 수용체와 시냅스, 제3세션은 호르몬과 뇌기능, 제4세션은 뇌영상과 뇌질환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인간 중추신경계의 뉴런과 시냅스는 자체적으로 계속 재편될 수 있는 가소성(plasticity)이 있어 전생에 거쳐 장기적인 변화를 할 수 있다.

분자, 세포 단위로 이런 변화의 메커니즘을 연구함으로서 새로운 지식을 어떻게 배우고 뇌에 저장하는지(학습과 기억), 그리고 만성 통증과 두려움에 대한 기억 같이 상처로 말미암아 발생한 병리학적 변화를 이해해 치료에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번발표에서 영국측에서는 영국왕립학회회원이자 시냅스가소성 분야에서 저명한 신경과학자인 Graham Collingridge 교수(시냅스가소성 MRC 소장, 브리스톨대)를 비롯해 5개 기관 전문가가, 한국측에서는 강봉균 교수(서울대) 등 국내 신경과학자 10여명이 참석해 발표한다.

사업단은 2004년 5월 1일 영국의 관련연구기관(브리스톨대학, 맨체스터대학, 세필드대학 공동컨소시엄)과 협력연구를 추진하기로 협정을 맺고 신약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를 목표로 긴밀히 협력해 오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뇌신경과학에 대해 영국과 같은 선진국의 최근연구동향과 수준을 알아보고, 나아가 양국 간 실질적 협력연구과제의 모색과 협력을 통해 국내 뇌과학의 발전은 물론 뇌과학의 국제적 연구협력을 주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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