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2006년부터 총 1600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전국 주요도시를 현실세계와 매우 유사한 입체지도로 구축하는 ‘3차원 국토공간정보구축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밝혔다. 2004년부터 대전광역시 일부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하여 온 시범사업을 토대로, 2006년에는 제주도, 양산, 의왕, 진해, 통영, 원주시(6개 도시)를 대상으로 3차원 국토공간정보 구축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3차원 국토공간정보구축사업’은 최신 측량장비인 LIDAR를 이용하여 지형, 건축물 및 도로의 높이정보를 취득하고, 기 구축된 디지털 지도 등 2차원 정보를 활용하여 최종적으로 3차원의 정보를 구축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 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 항공레이저 측량장비로서 항공기에서 지상에 레이저를 발사하여 거리(높이)를 측정하는 기술 3차원 국토정보가 구축되면, 지상과 지하시설물에 대한 입체적인 관리가 가능하게 되고, 일조량이나 조망권의 변화를 현실과 유사하게 분석할 수 있으며, 건설공사 및 환경영향분석, 도시계획, 관광 등의 분야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최근 재개발, 재건축이나 주위 대형건물이 들어섬으로 인해 주변건물에 대한 일조권, 조망권 분쟁이 발생하고 있는데, 향후 3차원 국토정보가 본격적으로 활용되면 이러한 분쟁해결에 큰 도움이 되는 등 다양한 공공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민간분야에는 관광산업이나 텔레매틱스 산업에서 기본정보로 활용하고, 통신회사에서 휴대전화 기지국 배치계획에 사용하여 전파분석에 활용하는 등 국민 편익 향상과 기업의 부가가치 창출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3차원 국토공간정보구축사업’이 유비쿼터스 시대에 기반 인프라로 작용하여 국토정보화의 수준을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디지탈뉴스 : 임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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