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친화기업 실현위해 실천전략 제시

여성부는 여성친화기업의 확산을 위해 12월 2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본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여성친화지수 개발 및 적용 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여성부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하여 추진 중인 '여성친화적 기업모델 구축'연구의 일환으로 '여성친화지수 개발 및 적용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 (양인숙 연구위원(한국여성정책연구원)와 유지찬 상무(페어차일드 코리아 반도체(주))의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페어차일드코리아 반도체'에 대한 사례발표가 진행된다.

또 김은미 상무(듀폰 코리아), 김종인 교수(건국대학교), 이병욱 산업본부장(전경련), 정봉협 여성정책국장(여성부), 조유현 정책개발본부장(중소기업중앙회)이 참여해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정책토론회에서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여성친화성에 대한 제도적, 문화적 환경을 진단·분석하고 기업의 '여성친화지수' 적용 가능성과 향후 여성친화기업을 실현하기 위한 실천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토론회에서 처음으로 발표될 '여성친화지수'는 여성친화적 조직문화, 여성인재 육성, 일과 가정의 양립제도, 고용평등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되며, 여성임원 유무, 남녀관리자 비, 여성친화적 근무환경, 일가정 양립제도 유무 등 여성친화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구체적 평가항목을 포함하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지난 10월 국내 240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여성친화정도 측정을 위한 시범조사를 실시한 바 있으며, 그 결과 여성친화지수가 높은 기업일수록 기업의 재무성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여성고용 및 인력활용의 문제를 성차별 금지와 모성보호 법규 준수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게, 여성친화적 제도와 조직문화를 창출하는 것이 기업성과 향상을 위한 핵심 과제라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양인숙 박사는 여성친화기업이란 “경영자가 여성인력 활용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근로자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제도적, 문화적 환경을 구축하고 여성인재의 육성에 힘쓰는 기업”며 “우리 기업들도 이제 고용평등을 넘어 여성인재 활용을 통한 기업가치의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여성부는 이번 정책토론회에서 발표되는 '여성친화지수'가 우리나라 기업들의 여성친화성을 측정하고 향후 여성친화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지침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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