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人獸) 공통 전염병인 소 브루셀라병의 인체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기도가 경기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내 사람이 브루셀라병에 감염된 사례는 2004년 1건, 2005년 13건, 2006년 10월까지 12건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2002년 파주에서 첫 브루셀라 감염 환자가 나온 이후 2003년 16명, 2004년 47명, 2005년 158명, 2006년 10월 현재 166명 등 모두 388명이 이 병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발병 숫자는 지난해 세계적 축산국가인 미국(120명), 호주(30명) 보다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제3군 법정전염병인 브루셀라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인체에 감염되면 초기에 두통과 발열 등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다가 관절염 등으로 발전하게 되지만 치사율은 2%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소 브루셀라 병의 사람 감염에 대한 정확한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실태를 파악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