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독성과학원에서는 PBPK 모델을 활용한 유해물질의 노출평가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PBPK 모델 활용에 대한 기본 지식과 모델의 확립 방법 등이 포함된 표준화된 지침을 마련, 발간·배포할 예정이다.

PBPK(physiologically-based pharmacokinetic) 모델은 외국 선진 규제기관에서 유해물질의 노출평가, 위해성 평가에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는 dosimetry 모델로서 최근 그 모델 활용도의 중요성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아직 이에 대한 기반 연구가 매우 미진한 실정이다.

인체 대상의 체내동태 연구가 불가능한 유해물질의 경우 실험동물을 이용한 PBPK 모델 개발과 외삽 연구를 통해 인체 내에서의 유해물질 체내동태를 예측하고 인체모니터링 자료로부터 외적 노출량 등 다양한 용량의 추정이 가능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유해물질 2종(제랄레논, 비스페놀 A)에 대한 PBPK 모델이 소개됐으며 이를 활용해 국내 인구의 인체모니터링 자료로부터 노출량과 건강위해 영향의 해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미국 EPA에서 발간된 보고서를 바탕으로 해 노출평가·위해평가 시 PBPK 모델을 활용하는데 있어 근거가 되는 기본 지식, 모델의 단계별 확립 방법, 평가기준 및 방법, 활용방법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러한 연구는 국내에서도 유해물질의 위해평가에 있어서 PBPK 모델의 활용을 도입해 활성화 시키고 위해평가 시 수반되는 불확실성을 최소화 시켜 과학적이고 정확한 위해평가 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사료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