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만섭(삼신재무컬설팅 www.3shin.co.kr |051-638-0339)

누군가 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한 뒤 제일 처음 물어보는 질문이 '보험은 가입했지'이다. 대부분 적어도 상해나 질병보험 정도는 하나 정도는 가입이 되어 있을 것이다. 심지어 상해나 질병 모두 보장되는 종신보험은 인생전반의 위험 대비용으로 고액이지만 많은 이들이 찾고, 가입이 되어 있다.

보험의 원리는 확률과 통계로 이루어진 상품이다. 우리가 내는 소액의 보험료를 이용해 거액을 만들어 불행이 닥친 피보험자에게 보험금을 지불한다. 예를 들어 암이라는 질병이 1000명의 보험가입자 중 4명이 암에 걸릴 확률이 있고, 치료비가 1000만원이 든다고 가정을 하자. 그러면 총 치료비는 4000만원이 되면 1000명이 각각 4만원의 보험료를 내면 4명이 각각 1000만원을 내는 부담을 덜 수가 있는 원리이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서 보험을 가입하면 보험료가 높아진다는 것은 질병의 경우는 나이가 들수록 발생 확률이 높으므로 보험료가 비싸지는 원리이다. 반대로 상해보험의 경우는 나이의 많고 적음과 상관이 없어서 20대나 60세나 보험료가 동일하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젊을수록 활동량이 많이 젊을수록 상해보험 가입이 필수적이다.

간단히 나이별로 보험가입요령을 정리해 보면,.
20대는 상해보험을 상해내용은 최소화하고 보장금액을 높게 가입해야 한다. 20대는 어느 때보다 활동적이라 사고가 많은 시기라 할 수 있다. 이 때 정액보장이 되는 생명보험과 실비보장을 하는 손해보험 상품을 적절히 섞어 가입하는 것이 효과적인데, 요즈음은 생명보험에서도 실비 80% 보장상품과 손해보험은 실비에 정액 추가가입이 가능한 상품도 등장해 편리하다. 20대 직장인 중 좀 더 여유로운 노후를 원한다면 연금보험에 일찍 가입하는 것도 추천할 만 하다.

30, 40대는 대부분이 가정을 이루는 시기로 나보다 가족 중시 단위에서 보험을 설계해야 한다. 일단 수입이 큰 사람의 사망과 장애보험금은 수입원 단절 시 가족이 경제적으로 자립할만한 금액에 맞춰 가입해 경제적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 보통 종신보험을 많이 권해주는데, 보험료가 부담된다면 종신보험 대신 저렴한 정기보험으로 대체해도 좋다. 그리고 가족의 병원비를 해결할 수 있는 민영의료보험이나 건강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50대 이상은 암의 발병확률이 상당히 높아진다. 지금의 통계의 의하면 4명중 1에서 3명 중 1명이 걸릴 정도로 확률이 높다. 무엇보다 암보험 가입은 기본이고, 암뿐만 아니라 질병 발생확률이 높아지므로 건강보험도 무조건적인 가입을 적극 권한다. 그리고 새로운 상품을 뒤적거리기보다 기존에 가입한 보험 종목을 점검하고 보험 적정성 여부에 따라 보험금을 증액 또는 감액하는 보험리모델링을 해야 한다. 보험리모델링은 노후에 닥칠 여러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마지막 대비임을 명심해야 한다. 60세 이상이 되면 보험상품 신규가입이 매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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