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2천5백억원 글로벌 펀드 등 파생상품으로 확대 운용

그 동안 국내 채권과 주식 등으로 한정됐던 고용.산재보험 기금의 투자 대상이 해외자산 및 파생상품으로 확대된다.

노동부는 27일 고용.산재보험 기금운용 방식을 다양화하고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 해외펀드 및 ELF에 총 2천500억원의 자금을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노동부가 새로 투자 운용에 활용하는 펀드 상품은 해외투자 펀드 2종과 ELF 2종 등이다.

총 1500억∼2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될 해외펀드는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펀드'가 1000억원 미만의 자금이 투입될 ELF는 코스피200 지수에 연계된 원금보장형 상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노동부측 설명이다.

해외펀드는 대우증권-푸르덴셜자산운용 및 SK증권-PCA투신운용이, ELF는 한국증권-KB자산운용, 신영증권-유리자산운용이 운용을 대행한다.

대략 11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고용 및 산재보험 기금은 일종의 '사업성 기금'으로 주로 단기 운용돼 왔다.

투자대상도 국내 예금과 채권 및 주식이 전부였으며 그 비중은 예금이 20%, 채권이 70%, 주식은 10% 수준에 불과했다.

이처럼 국내 일부 자산에 한정됐던 기금의 투자대상을 확대한 것은 금융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수익률과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라는 게 노동부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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