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야구 탬파베이 입단으로 투타 활약 기대

최희섭 선수
미국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마이너리거 최희섭(27.보스턴 레드삭스)이 내년 시즌 광주일고 2년 선배인 서재응(29.탬파베이 데블레이스)과 같은 팀에서 뛰게 됐다.

27일 탬파베이와 최희섭 측근에 따르면 최희섭이 탬파베이에 입단하기로 하고 계약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2년 간 총 195만달러 규모 계약이다.

최희섭은 내년 초 스프링캠프 때 초청선수(non-roster invitee) 자격으로 참가해 기량을 인정받으면 메이저리그 계약을 유지하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면 마이너리그 계약을 적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오는 2008년에는 구단 옵션이 걸려 있고 최희섭이 구단에 통보하면 언제든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수 있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최희섭이 스프링캠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 메이저리거로 승격되면 서재응과 함께 경기에 나설 수 있어 선후배간의 호흡도 관전의 묘미로 다가 올 전망이다.

지난 1995년 광주일고에서 1학년생으로 당시 3학년이던 서재응, 2학년이던 김병현(27.콜로라도 로키스)과 청룡기 우승을 합작했던 최희섭은 올해 초 서재응과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을 기회를 잡았지만 3월25일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돼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올해 무릎 부상 여파로 보스턴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포터킷 레드삭스 66경기에 출장, 홈런 8개 등 타율 0.207, 27타점에 그쳤다.

다음 달 18일 일본 굴지의 대기업인 후요그룹 회장 딸과 약혼하는 최희섭은 12월 초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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