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기업, 정부가 함께하는 축하의 한마당

문화예술지원에 앞장서 온 기업과 기업인들로 빛난 '2006 메세나대상시상식'
한화석유화학이 문화예술계와 맺은 인연으로 '2006 메세나대상'을 거머쥐었다.

지난 1999년부터 시작된 '메세나대상시상식'은 문화예술 발전에 앞장선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축하하는 자리로 지난 27일 오후 호암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시상식의 꽃 '대상'은 한화석유화학이 차지했다. 한화석유화학은 청계천 문화예술마당, 교향악 축제 등의 활발하고 다양한 메세나활동을 통해 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이웃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한 것을 높이 평가받은 것.

이어 '공로상'에는 신한갤러리 운영과 전통문화보존활동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신한은행과 토지를 소재로 박물관과 문화관 운영, 문학 지원 사업 등을 전개하는 한국토지공사가 수상했다.

아울러 '창의상'은 부산지역 청년예술인을 위한 신규일자리 창출에 노력한 부산지방노동청과 '소니드림키즈데이'를 통해 어린이 문화예술체험 사업을 진행해 온 소니코리아가 받았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진흥에 이바지한 인물을 선정하는 '메세나인상'은 한국전통문화 지원과 한-불 문화 교류 활성화에 기여한 르노삼성자동차의 조돈영부사장과 (재)한빛문화재단 설립과 대영박물관 한국실 설치 지원 등을 통해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공헌한 한광호 명예이사장에게 돌아갔다.

이번 시상식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이 이끄는 서울스프링 실내악앙상블의 축하공연으로 성대한 장이 마련됐으며, 문화관광부 박양우 차관, 한국메세나협의회 박영주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조건호 부회장,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 박찬숙 국회의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김병익 위원장, 삼성문화재단의 한용외 사장 등의 기업과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와 관련, 한국메세나협의회의 박영주회장은 "금년 들어 예술 지원을 위해 예술단체와 손을 맞잡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났다"며 "이제 메세나 활동은 사회 저변의 보이지 않는 곳까지 예술의 가치를 전달하는 중요한 사회적 요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메세나 활동의 저변 확대를 반겼다.

한편, 기업의 창의성과 지속성, 체계성에 중심을 두고 심사된 '메세나대상시상식'은 보다 많은 국내 기업들의 문화예술지원 활성화 기여에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평가와 격려를 통해 문화예술발전에 이바지하는 의미있는 시상식으로 자리잡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