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절반, 기쁨 두배’ 외래객 유치촉진 캠페인

지난 17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와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은 일본 후쿠오카시에서 양국 관광 담당 국장급을 대표로 '제23차 한일관광진흥협의회'를 개최해 2009년 한일 양국간 한일관광교류 확대를 위한 공동사업을 확정했다.

정부·청소년·지방 간 교류 논의

금번 협의회에서 다루게 될 의제는 양국의 잠재적인 관광수요 창출의 원동력인 청소년 교류 활성화방안, 지방안내체계 정비 및 지방 문화관광교류 확대를 통한 지방간 교류 확대방안, 한일여행업계 및 경제계간 교류확대를 위한 협력방안 등이다.

지난 '2005년 한일공동방문의 해'와 금년 '2008 한일관광교류의 해'의 성과를 이어가며 한일간 교류촉진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공동사업에 대해 진지하고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응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대안으로서 부각되고 있는 녹색관광에 대한 양국간 경험을 공유하고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한 방안도 모색했다.

한일간 교류확대 및 우호협력 관계 구축

금번 협의회는 '2008 한일관광교류의 해'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일본인 관광객의 방한 붐을 조성하고 한일 양국간 관광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그간 한일간에는 정치적·역사해석상의 인식 차이 등으로 청소년·지자체간 교류 등이 중단되는 사례가 있어 왔는데 양국 관광당국간 공동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교류 확대 및 우호협력관계를 다시금 공고하게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간 교류 규모 500만명 이상 기대

금년 한일간 관광교류 규모는 2008년 10월 현재 방한 일본인 189만명, 방일 한국인 215만명으로 양국간 교류규모가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환율 상승에 따른 원저엔고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일본인들의 방한관광이 급증하고 있어, 교류규모는 앞으로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는 이러한 증가세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가격 절반, 기쁨 두배'를 기치로 한 외래객 유치촉진 캠페인을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실시하고 있으며 쇼핑·한류·음식·자연경관 등 방한 매력을 증가하기 위한 다양한 홍보마케팅 사업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협의회에는 양국 관광담당국장인 문화체육관광부 김찬 관광산업국장과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 니시사카 노보루 심의관을 수석대표로 양국 관광공사·관광업계·항공업계 및 지자체, 학계 등을 포함한 8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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