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경찰서 경무과 정성재 경사
이웃사촌은 어느새 옛말이 되어 버렸다. 도시에서는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오래전부터 이웃에 관심도 없거니와 마주쳐도 인사조차 하지 않는 상황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혹 옆집이나 윗층에서 큰소리가 나면 무슨일이 있는지를 궁금해 하기보다는 시끄럽다고 신고를 한다. 한창 재롱을 피우는 어린 아이를 키우는 집의 사정은 더욱 곤혹스럽다.

종종 뉴스에서 혼자사는 사람의 사망 소식을 알리는 데 사망 후 한참 뒤에 발견되는 경우라든지, 바로 앞집에서 현관문을 뜯고 도둑을 맞아도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인정과 배려가 사라진지 오래다. 맛있는 음식을 하면 같이 나눠먹고 희로애락을 같이 했던 예전 이웃사촌을 찾아 볼 수 없다.

장기적인 경제불황 여파로 경제난에 편승한 강·절도와 조직폭력배에 의한 업소갈취, 전화금융사기, 금융유사수신행위 등 생계형 민생침해범죄가 급증 할 것으로 보인다.

이웃에 관심을 가지는 국민정서운동이 필요하다. 마음을 열고 이웃의 작은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정서운동을 범정부차원에서 펼친다면 생계형 범죄는 예방 될 것으로 보여지며, 또한 보다 정겹고 활기찬 사회가 될 수 있을 거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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