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전원 등 수입대체효과 기대
교육과학기술부는 포항가속기연구소의 서재학 연구원팀이 '고에너지 변조에 필요한 초고안정도 인버터 전원장치'와 고에너지용 특수전원의 핵심제어기술인 'DSP 기반의 디지털 제어기술'의 독자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압이 높아질수록 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가 어려워 기존 국내기술은 1%급의 안정도(±250V) 수준에 불과했으며 고에너지용 초고안정도 특수전원은 해외에서 수입하기도 어려운 등 애로사항이 있었다.
포항가속기연구소는 이러한 초고안정도 인버터 전원장치 및 DSP 기반의 디지털 제어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해 원천요소기술을 확보하고 기술자립의 초석을 놓은 것이다.
동 전원장치는 가속기뿐 아니라, 반도체 공정용 펄스 플라즈마 전원 등에 널리 활용되며 특히 지금까지 전량수입에 의존하던 특수전원의 설계·제작에도 활용되어 최첨단기술인 특수전원 분야에서 독자개발이 가능해졌다는 의미를 갖는다.
또 가속기 등 최첨단 시설의 구축 과정에서 파생되는 연구결과를 산업적으로 적용해 연구계와 산업계가 상호기술교류를 통해 win-win하는 좋은 선례를 남기게 됐다.
동 연구성과는 8일 오후,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협약식을 갖고 (주)동아하이텍(대표 이명재)으로 기술이전된다.
조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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