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총재 김창록)은 일본의 미즈호은행(Mizuho Corporate Bank)과 업무협력 강화를 위한 합동 워크숍(Workshop)을 여의도 본점에서 4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 한국산업은행과 일본 미즈호은행의 합동 워크숍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는 한국산업은행 이성준 이사
이번 워크숍은 산은과 미즈호은행이 지난 9월에 체결한 전략적 업무제휴(Strategic Business Alliance)를 양행 간 실질적인 업무협력과 금융거래로 연결시키기 위해 개최된 것으로서, 구체적인 상호 협력방법 및 거래방식에 대한 협의는 물론 실무자간 네트워크 구축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산은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국제금융, IB업무, 구조화 무역 금융, 조사업무 등의 분야에서 미즈호은행과의 업무협력을 구체화함에 따라 향후 미즈호은행과 손잡고 아시아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국제투자업무 영역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금융기관이 업무제휴를 체결한 외국 금융기관과 합동으로 워크숍까지 개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산은 이성준 이사는 개회사에서 “지금은 미즈호은행에 합병됐지만 과거 IBJ와의 거래관계가 오늘날 산은과 미즈호은행의 관계로 발전했다”면서 “이번 워크숍을 통해 이러한 유대관계을 돈독히 함은 물론 양행이 서로 번성하는 기회로 삼자”고 말했다.

이에 혼다 슈이치(Honda Shuichi) 미즈호은행 국내업무관리부장(General Manager, Corporate Banking Coordination Division)은 인사말에서 “이번 워크숍은 지난 9월 체결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실무자금 수준에서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금융거래의 상호 개발과 증진을 위해 다양한 업무협력을 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산은은 미즈호은행과 함께 동북아개발금융협의체(NADFC)를 운영하면서 올해 금호타이어 장충공장 신설사업을 발굴해 1억 4백만불의 국제대출을 공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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