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장관에 현인택 교수, 금융위원장에 진동수 수출입은행장

기획재정부 장관에 윤증현 전 금융감독원 원장이 내정되는 등 중폭의 개각이 단행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단행한 개각에서 기획재정부 장관에 윤증현 전 금융감독원 원장을, 통일부 장관에 현인택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금융위원장에 진동수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을 내정했다.

윤증현 내정자는 금융·재정분야 등 경제전반에 걸쳐 전문성과 통찰력이 뛰어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시장의 신뢰를 얻는 데에 적임자라는 점이 고려됐고 현인택 통일부 장관 내정자는 '비핵·개방 3000' 구상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국방 분야에도 상당한 식견을 가졌다는 점이 고려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기획재정부 제1차관에 허경욱 대통령실 국책과제비서관을,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에 이주호 전 대통령실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을, 제2 차관에 김중현 연세대 공과대학 화공생명공학과 교수를, 법무부 차관에 이귀남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을, 행정안전부 제1차관에 정창섭 행정안전부 차관보를, 2차관에 강병규 행정안전부 소청심사위원장을 기용했다.

국무총리 실장에는 권태신 국무총리실 사무차장이 내정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에 박영준 전 대통령실 기획조정비서관을, 국무총리실 사무차장에 조원동 국무총리실 국정운영실장을, 소청심사위원장에 최민호 행정안전부 인사실장을 임명하는 등 차관급 15명에 대한 인사도 단행했다.

한상률 국세청장의 사표 제출로 공석이 된 국세청장은 추후 내정키로 하고 당분간 허병익 국세청 차장이 직무대리 역할을 수행하게 하기로 했다.

투데이코리아 이광효 기자 leekhyo@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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