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언제 사는게 좋나…전문가 조언
마지막으로 나온 11.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민들은 다시금 고민에 빠졌다. 지금 집을 사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2008년의 부동산 폭락설을 믿고 그때까지 기다려 사야 할지 고민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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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내의 한 아파트 |
'내집마련 정보사'의 하명진 팀장은 폭락설은 믿을 만한 정보가 아니라고 말하며, 만일 부동산이 폭락해 주택가격이 낮춰지면 구입하는 것이 좋겠지만 그렇게 되면 경제 전반이 무너지기 때문에 부동산 폭락은 빠른 시일내에 이뤄지기 힘들다고 내다 봤다.
또한, 우리나라가 일본처럼 담보대출이 100%라는 것은 아니며, 지금까지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사람들이 폭락설을 믿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급격한 부동산 폭락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지금 현제 부동산 마지막 부동산 대책이 발표 된 후 '갈아타기'(지금 살고있는 아파트를 팔고 다른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를 하는 것이 적기라고 말했다.
하명진 팀장은 “사실에 관점에 의한 분양시장을 보고 내집 마련을 하는것이 가장 좋지만, 지금 현재 부동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모두 다 올랐다”며 “현재까지 저평가 되었던 아파트 역시 보상심리 때문에 가격이 더욱 올랐기 때문에 안팔린 아파트를 팔고 더 좋은 곳을 사서 갈아타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하 팀장은 “장기적으로 가격이 오를만한 아파트를 살펴보고 거기에 따른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며 “임대사업을 할 경우가 아니면 갈아타기를 하는 것이 좋고 여유자금이 있을 경우 좋은 아파트를 처음 구입할 생각이면 지금 매입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쫓기는 마음에 은행 상환 대출이나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팔고, 무조건 아무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여유자금이 없는 사람들, 가족이 많은 사람들은 조금 있으면 공공택지에서 많은 아파트들이 나오기 때문에 기다려라”고 조언했다.
스피드 뱅크의 김은경 팀장 역시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폭락할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 보며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는 것은 우려가 되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크게 공감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김팀장은 “지금 현재 부동산 가격은 급격이나 급락보다는 안정세로 본다. 내년에는 다시 가격이 오를 것이며 그때 부동산 가격이 올해처럼 갑자기 폭등세를 보이지는 않지만 꾸준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며, 그 후 3~5년 후에는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 했다.
김은경 팀장은 “지금 현재 부동산 대책이후에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단지 주춤거리고 있다”며 “매수세가 사라지거나 차단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내년초까지 약세까지 보이고 내년 초에 이사철이 시작되면 부동산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인다”고 했다.
또한 “일부 거품이 끼어있는 지역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아파트 거품 붕괴는 가능성은 적다” 며 “지금 현재는 전체적으로 관망세라고 봐야 하며, 약세는 내년 초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말했다.
김 팀장은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보는 것은 어리석다”며 “부동산은 주식시장과 달라서 급등은 있어도 급락은 없으며, 계단식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가격이 조정되는 것은 있지만 오름세가 멈추는 정도라고 생각을 해야지 가격이 떨어질 것이란 생각이라면 절대 집을 못 산다”고 했다.
김은경 팀장은 “지금 현재 강남, 성남 등 선호지역에 급매물이 나오는 경우에는 여유자금이 있거나, 갈아타기, 대출을 해서라도 사면 손해는 아니다”고 말하며 “비선호지역 같은 경우는 내년에는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가격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에 선호지역이 급매물이 나오면 바로 사라”며 조언했다.
그리고 “만약 그러한 사정이 되지 않는다면 2008년에 새로운 청약제도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때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114의 김규정 차장 역시 부동산 폭락설에 대해서는 현재 근거가 없다며, “일본 같은 경우 90년대 부동산 처분이 한꺼번에 몰려 버블로 부동산 가격이 폭락했다. 또한 신도시가 공급되더라도 수급상황으로 봐서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김차장은 우리나라 부동산 폭락이 가능한 경우는 일본과 같은 타이밍이 있을 경우 한참후에 부동산 가격에 폭락하거나 부동산의 엄청난 대량공급, 외환위기가 오지 않는 한 부동산 가격이 폭락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내다봤다.
부동산 구입에 대해서는 올해와 내년을 비교해서 본다면 지금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고, 신도시 공급이 많이 있을때 처럼 텀이 있다면 나중에 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규정 차장은 “서민들 같은 경우 지금 강남 같은 지역에 아파트를 살려고 해도 자금 준비가 쉽지 않으며, 선호도 지역의 경우 아파트 가격에 쉽게 내리지 않는다”며 “강남권이 아닌 수도권 외곽지역이 수익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 자기 자금이 없다면 선호 지역은 가격이 많이 올라있기 때문에 향후 몇 배이상 올라줄 것인가를 포기하고 살집을 마련한다는 생각으로 외곽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강남권처럼 선호도 지역의 아파트가 아니라면 올해에도 큰 가격변동이 없었던 곳은 내년에도 큰 변동이 없다”며 “단기간에 아파트를 구입할 거라면 강남까지는 아니지만 동작, 성동, 광진, 마포 쪽에서 찾는 다면 내년에도 계속 부동산 오름세를 보이는 곳이기 때문에 지금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 했다.
결론적으로 전문가들은 부동산 폭락설을 거의 비판적으로 판단을 하고, 부동산 가격이 하락될 가능성은 없기에 지금이라도 매물이 나온 곳이 있다면 알아봐서 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사실 시장에서도 지금 좋은 매물이 나온게 없기 때문에 일단 대기순라도 올려놓고 매물이 나온다면 바로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했다.
한편, 시민단체에서는 “폭락설에 대한 내용은 들어본 적이 없고, 지금 현재 아파트 폭등에 대해서 잘못 됐다"고 주장하고 "아파트 폭등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집을 사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 아파트가 거품이지만, 구입을 해도 아파트값이 폭락할 경우 손해이기 때문에 아파트 값이 정상화 되지 않는 한 아파트를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
kkt@today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