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高 상황이용, 우리제품 경쟁력 살려 日시장 본격 진출

지식경제부가 11년만의 국내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현 시점에서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일본 유통시장 및 부품소재 조달시장 공략을 관련 기업들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15일 '일본시장 진출 대책반'을 구성한데 이어 28일에는 '일본수출기업 CEO 초청 간담회'를 개최한 지경부는 일본시장 공략을 위해 4대 정책과제를 내세웠다.

이번 일본시장 공략은 최근 엔화 가치가 높아진데 따라 우리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살려 아웃소싱 및 유통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시도한다는 것이 지경부의 계획이다.

지경부가 내세운 4대 정책 과제 중 첫 번째는 대일 수출 유망 중소기업·품목을 선정해 수출을 집중 지원하고 인터넷 쇼핑몰에 한국 유망상품의 입점을 추진하는 것이다. 또한 농수산물 식품시장을 적극 공략해 정부 조달 및 지식서비스 분야의 틈새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두 번째는 부품·소재 분야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부품소재 대일 전략수출품목을 발굴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다. 또한 지경부는 공급량 부족으로 적자가 발행하는 품목에 대해서는 개별 기업의 투자 촉진을 유도하고 대일 수입품목에 대한 수입선의 다변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세 번째 정책과제는 지식서비스보험, 농수산물패키지보험 등 각종 수출 보험을 확대 지원해주는 것으로 지경부는 KOTRA 브랜드 선정 기업에 대한 무역클레임 보험을 우대하고 대일무역역조 유망기업의 해외마케팅 보험을 확대할 계획이다.

마지막 정책과제는 대일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일본 내 한국기업을 '대일전문상사'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지경부는 KOTRA 지사회 사업을 확대하고 중견급 무역상사를 '대일수출 대행업무'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지경부는 한국과 일본, 양국의 중소기업 간 R&D협력과 기술교류확대를 위해 '중소기업 CEO 포럼'을 개최하는 등 중소기업 간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지경부는 발표한 '4대 정책과제'에 대해 세부적인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그 과정을 상시로 점검하는 등 이번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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