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이유로 한국 구직자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을 꼽은 반면, 인도 구직자들은 경력관리를 원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한국으로의 취업을 희망하는 인도 구직자 366명과 국내 해외취업 희망 구직자 741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18일부터 12월 4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외취업을 하려는 이유로 인도 구직자의 62.6%가 '경력관리'를 꼽았다.

26.2%는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이라고 응답했으며, '국내 취업난을 피하기 위해' 5.5% 순이었다.

반면 한국 구직자들은 31.7%가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을 꼽았고, '경력관리'와 '국내 취업난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각 17.7%와 17.4%를 차지했다. '해외이민을 위한 준비'도 15.5%이었다.

해외취업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는 비교적 영어 구사능력이 자유로운 인도 구직자의 경우 '외국어 학습'은 18.6%에 머물렀고, '국제자격증 취득'이 41.3%,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등을 통한 경력 쌓기'가 31.4% 순으로 높았다.

한국 구직자는 절반이 넘는 66.2%가 '외국어 학습'이라고 응답했으며,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등을 통한 경력 쌓기' 12.1%, '국제자격증 취득' 10.2% 순이었다.

희망하고 있는 해외근무 기간은 인도 구직자의 26.8%, 한국 구직자의 35.4%가 '3년에서 4년'이라고 응답해 가장 많았다.

해외 취업시 희망연봉 수준은 인도 구직자의 경우 평균 2698만원, 한국 구직자 평균 3385만원으로 한국 구직자가 기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봉분포에 있어서도 인도 구직자는 '25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이 33.1%로 가장 많았지만, 한국 구직자는 36.0%가 '4000만원 이상'을 희망하고 있었다.

입사희망 기업 선택시 가장 크게 고려하는 것은 두 국가 구직자 모두 '고용 안정성'을 1순위로 꼽았다. 고용 안정성 다음으로 인도 구직자들은 '연봉'과 '기업문화 및 복리후생'순으로 고려했고, 한국 구직자들은 '기업문화 및 복리후생', '연봉'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해외 취업하고 싶은 국가(복수응답)로 인도 구직자들은 49.5%가 '미국'을 선호했으며, '호주' 30.9%, '일본' 24.3%, '유럽국가' 20.5%순이었다. 한국 구직자들은 '호주'가 25.5%로 가장 높았고, '미국' 23.8%, '유럽국가'와 '캐나다'가 각각 14.7%와 14.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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