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의 부재자 투표가 25일 전국 506개 부재자 투표소에서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31지방선거의 부재자신고인 89만 4,243명중 사망, 허위신고, 선거권이 없는 자 등 952명을 제외하고 89만 3,291명에게 5월 22일 부재자투표용지를 발송하였다고 밝혔다.

부재자투표용지를 받은 선거인은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전국의 선관위사무실 및 구·시·군청 사무소 등에 설치되는 506개의 부재자투표소에서 주민등록지에 관계없이 가까운 부재자투표소에서 투표하면 된다.

또한 거소투표대상으로 신고한 사람은 투표용지를 받게 되면 자신의 거소에서 펜이나 붓두껍으로 기표하여 선거일인 5월 31일 오후 6시까지 관할선관위에 도착될 수 있도록 우편으로 발송하면 된다.

그러나 거소투표 대상자가 아닌 일반 부재자투표대상이 거소투표의 방법으로 기표하면 그 투표지는 무효가 되므로 일반부재자투표대상자는 반드시 부재자투표소에 가서 투표해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부터는 부재자투표 대상이 군인과 경찰 등 특수직종 종사자 이외에 기관사, 버스기사, 기자, 항공기 승무원, 산업체 근로자 등으로 대폭 확대됐다.

이에 따라 독도 주민과 독도 경비대원, 북한 금강산 및 개성공단 근로자도 부재자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

선관위는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사실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독도에 부재자 투표소를 처음으로 설치했고, 금강산과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장기체류자 512명을 위해 강원도 고성과 경기도 파주의 남북출입사무소에도 부재자 투표소를 새로 만들었다.

월드컵 국가대표 축구팀은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 마련된 부재자 투표소에서 한표를 행사한다.


디지탈뉴스 : 정주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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