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은 형사2부가 맡아 왔던 PD수첩 사건을 형사6부로 최근 재배당했다고 3일 밝혔다. 본 건은 지난해 6월 농림수산식품부가 프로그램의 미국산 쇠고기 및 광우병 보도에 대해 제작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 의뢰해 발생했다.
당시 주임검사를 맡았던 임수빈 형사2부장은 수사를 진행한 뒤 다소 부정확한 보도를 한 점은 인정되나 제작진 기소는 무리라는 입장을 견지해 강력 대응을 주문하는 수뇌부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 부장은 결국 지난해 12월 정기 인사를 앞두고 사표를 제출했다.
한편 검찰 수사는 제작진이 세 차례에 걸친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박상민 기자
bearpsm@today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