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사냥프로그램 실질적 근절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

<사진 : 해당 사이트에 접속시 발생하는 접속차단 메시지>
엔씨소프트는 게임 플레이 기록을 전혀 남기지 않거나 일부분만 선택해 남길 수 있는 단계까지 진화되어 게임 플레이 기록을 근거로 자동사냥프로그램 사용 여부를 판단하기 불가능해 이른바 게임 자동사냥 프로그램의 종합판으로 불리던 패왕 자동사냥프로그램의 주요 배포 사이트 6개가 2월4일 폐쇄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이트 폐쇄 조치는 해당 자동사냥프로그램이 회사(엔씨소프트)의 정상적인 서비스 활동을 방해하고 회사의 기술적 보호 조치까지 무력화시키는 등의 불법적 성격을 갖는다는 점이 인정된 결과로 해당 사이트들은 외부로부터의 접속이 완전히 차단된 것이다. 특히 이번에 폐쇄된 사이트 중에는 중국, 호주 등 해외에 서버를 둔 것들도 포함되어 있고 앞으로 엔씨소프트가 유사 자동사냥프로그램에 배포 사이트에 대해서도 폐쇄 조치 등을 강력하게 요청할 것으로 보여 자동사냥프로그램 근절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 이재성 상무는 이번 사이트 폐쇄 조치와 관련 “자동사냥프로그램이 실질적으로 근절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면서 “엔씨소프트는 건강한 게임 문화 조성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게임 자동사냥프로그램은 정당한 권한 없이 게임 캐릭터의 속도를 증가시키거나 에너지 소모 없이 사냥 등의 행위를 계속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게임 본래의 시스템을 와해시키고 대다수의 정상적인 이용자에게 피해를 줌으로써 게임 산업 발전에 큰 걸림돌로 지목 받고 있다.

현재 해당 사이트들에 접속을 시도하면 사진처럼 경고 페이지가 활성화되며 접속이 금지된다. 하지만 차단된 사이트에 접속하는 불법적인 방법이 존재해 해외사이트들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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