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재보선 출마 가능성 시사

최근 연쇄살인범 강 모 씨의 흉악범죄가 드러나면서 사형제 존폐 논란이 다시 일고 그의 얼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흉악범 얼굴 공개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최고위원이 사형 집행과 흉악범 얼굴 공개에 모두 찬성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최고위원은 5일 BBS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가진 인터뷰에서 '흉악범 얼굴을 공개해야 되느냐 마느냐, 그리고 사형 집행을 해야 되느냐 마느냐의 논란에 대해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에 “나는 두 개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희태 대표최고위원은 “사형집행을 최근 10년 동안 안하는 동안에 흉악범이 30%이상 증가됐다는 통계도 봤다”며 “우리나라가 너무 앞서서 사형집행을 유보하는 것은 좀 재고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4월 재·보선 출마 여부에 대해 박 대표최고위원은 “시기가 되면 내가 분명히 입장을 밝히겠다”며 “적어도 2월 달은 지나야 안 되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박희태 대표는 '수도권에 나가실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데 쟁점 법률안인 언론 관계 법률안에 대해 박 대표는 '20%로 돼 있는 재벌과 신문사의 지상파 방송사 지분 소유 상한선을 축소하는 식으로 여·야가 한 발 물러나자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건 아주 좋은 말씀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견을 포함해서 우리가 지금부터 논의를 해 나가자는 것”이라며 언론 관계 법률안에 대해 한 발 물러설 수도 있음을 밝혔다.

'용산 참사'와 관련해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선 “우리 당의 기본적인 입장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같다”며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책임소재를 가리라는 것이 우리 입장이고 앞으로 그걸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산 참사'에 대한 종교계의 시국 미사 등에 대해선 “종교계에서 잘 판단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투데이코리아 이광효 기자 leekhyo@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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