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뉴질랜드 (KANZ) 브로드밴드 서밋 2006 개최

노무현 대통령의 호주 순방을 수행중인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6일 한·호 정상회담에 참석해 대통령의 IT 외교 활동을 지원하고, 7일에는 호주 아들레이드(Adelaide)에서 개막된 제3차 한·호·뉴(KANZ) 브로드밴드 서밋 참석 및 한·호 IT장관회담 개최 등을 통해 우리나라 IT 산업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활발한 IT 외교활동을 전개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호주방문을 계기로 호주 아들레이드에서 개최된 이번 제3차 KANZ 행사에는 노 장관, 헬렌 쿠난(Helen Coonan) 호주 통신정보문화부 장관, 데이비드 컨리프(David Cunliffe) 뉴질랜드 경제개발부 정보통신장관 등 3국의 IT 관련 정부 대표 및 한국의 디지털콘텐츠, DMB, 와이브로(WiBro), 홈네트워킹, 텔레매틱스 등과 관련된 기업 및 연구기관 인사, m.NET 등 호주, 뉴질랜드의 IT 기업 대표, 그리고 국내외 학계인사 등 150여 명이 참가했다.

노 장관은 개막 연설에서 지난 2차례에 걸친 대회를 통해 한·호·뉴 3국은 짧은 기간내에 IT협력에 관한 기본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3국간 보다 긴밀한 협력관계 유지를 위해 국장급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노 장관은 세계 최고의 IT 인프라와 기술을 갖춘 한국과 디지털 영상분야에서 세계적인 시설과 기술을 갖춘 호주와 뉴질랜드 3국이 서로의 강점을 살려 디지털콘텐츠 분야에서 공동협력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3국간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큰 SW 분야에서의 시너지 창출 방안 논의를 위해 차기 제4차 회의에서는 SW분야를 주요 논의과제로 다룰 것도 제의했다.

총 9개의 세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3국 정부 대표의 개막 연설에 이어 '디지털콘텐츠'를 핵심주제로 해 3국의 콘텐츠 산업, 모바일 콘텐츠, 온라인게임, 홈네트워크, 뉴 브로드밴드와 ICT서비스, DMB, 와이브로 등에 관한 정책 및 기술발전 현황 정보를 서로 교환하고 향후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이와 함께 이번 제3차 브로드밴드 서밋 참석에 한·호·뉴 3국의 3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상담회를 별도로 개최해, 디지털콘텐츠, 온라인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3국 기업간 실질협력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

제3차 KANZ 브로드밴드 서밋에 이어 노 장관은 헬렌 쿠난(Helen Coonan) 호주 통신정보문화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고 한․호주 양국 간 디지털 영상분야에서 상호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고, 세계 최초로 상용서비스를 제공 중인 우리나라 지상파 DMB에 대한 호주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번 '한·호·뉴 브로드밴드 서밋 2006' 행사는 3국간 IT분야, 특히 디지털콘텐츠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과 대양주 진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우리 관련 기업에게 사업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호·뉴 3국은 차기 제4차 회의는 뉴질랜드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IT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3국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자국은 물론 역내 IT 역량을 전체적으로 강화하는데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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