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천금 같은 역전골로 리그 1위 다시 탈환

<사진=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리그 1위를 내줬던 리버풀이 오랜만에 기분 좋은 승리로 리그 1위를 탈환했다.

8일 새벽(한국 시각) 프레튼 파크, 포츠머스의 홈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리쉬 프리미어 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 2-1로 뒤지고 있던 리버풀은 후반 39분 카위트, 경기 종료 직전 토레스의 역전골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최근 부진으로 리그 1위를 내줬던 리버풀은 이날 역시 부진한 경기력으로 포츠머스에게 끌려다니는 모습을 자주 연출했다. 그러는 가운데 후반 32분 포츠머스의 헤르만 레이다르손에게 기습골을 헌납해 2-1로 뒤지게 된 것.

하지만 리버풀의 킬러들은 그때서야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실점 7분 만에 더크 카위트가 동점골을 작력, 리버풀의 원정 팬들을 기쁘게 했고 이어 종료 직전에는 리버풀의 젊은 영웅 토레스가 명성에 걸맞은 역전골을 선사한 것.

이날 토레스는 선발 출장이 아니었고 종료 15분을 남기고 교체 출전해 골을 터뜨린 것이라 더 의미가 있는 골이었다. '원샷 원킬'의 진정한 킬러의 모습을 보여준 토레스의 골은 요시 베나윤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으로 연결해 포츠머스의 골문을 갈랐다.

한편 이날 25라운드에서 첼시는 또다시 헐시티와 비겨 아스톤 빌라에 승점 2점이 뒤지게 되는 등 최근 계속 되고 있는 부진의 고리를 끊지 못해 우승 경쟁에 한발짝 물러서게 됐다.

김정유 기자 thec98@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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