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방 총리 “이번 화재, 나라 전체의 참사될 것”

6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호주 최악의 산불로 인해 호주 정부가 비상에 걸렸다.

지난 7일(현지 시각) 호주 동남부 빅토리아주에서 발생한 산불은 65명의 사망자를 만들고 640여채의 가옥이 전소되는 등 아비규환의 현장을 연출했다.

이에 현지 경찰은 “기존에 최악의 화재로 기록됐던 83년 빅토리아 지역 화제 보다 현재 사망자 수는 조금 적지만 불이 아직 진압되지 않아 사상자는 더 늘어 날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78명의 환자가 병원에 이송된 상태지만 이중 3명은 위독한 상태라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

뿐만 아니라 고온 바람까지 불어 멜버른 근처 마을과 농장 등에 불이 번지는 최악의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화재는 바람이 때문에 급속도로 광범위하게 번지는 등 쉽게 진압되지 않고 있어 호주인들의 근심을 사고 있다.

이에 호주 연방 총리인 케빈 러드는 현장을 방문해 “이번 화재는 나라 전체의 참사다”라고 말하기도.

한편 원래 호주 지역은 화재가 나기 쉬운 건조한 날씨로 자주 화재가 나긴 했으나 이번 화재의 경우에는 이상 고온과 건조된 관목들로 더욱 심각한 피해를 냈다.

김정유 기자 thec98@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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