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2007년 BSI 조사결과 108로 드러나

산업은행(총재 김창록)이 제조업 21개 업종 1218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2007년 연간 및 1분기 산업경기전망 조사결과를 7일 발표했다.

내년 연간 제조업 경기 BSI는 108로 조사돼 원화절상, 북핵문제 등 경제 불안요소 상존에도 불구하고 체감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113, 중소기업 103으로 대기업의 경기호전 기대심리가 중소기업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본격적인 경기회복 예상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2008년 상반기로 응답한 비중이 4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007년으로 응답한 비중은 이보다 낮은 25%를 나타냈다.

응답 기업들은 경기회복을 위해서 원자재가격 및 환율 안정, 설비투자 확대, 중소기업 지원 강화 등을 선결과제로 꼽았다.

한편, 내년 1분기 체감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사업개황 BSI는 92로 조사돼, 조사대상 제조업체의 내년 1분기 체감경기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업개황 BSI는 올해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기준치인 100을 하회하며 하락추세[99(3분기)→97(4분기)→92(내년 1분기)]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4분기 잠정지수는 93으로 조사돼 3분기 실적 88보다 5p 상승하여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1분기에 경기호조를 예상한 기업들은 내수와 수출증가를, 경기악화를 예상한 기업들은 내수감소와 수익성악화를 주요인으로 꼽았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101, 중소기업 85로 조사돼 대기업은 체감경기 보합수준을, 중소기업은 체감경기 부진을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조선(146)은 호조 지속, 산업용전자(104), 기계(105) 등은 전분기 호조에서 보합, 가정용전자(56), 시멘트(53), 자동차(88) 등은 사업개황 부진을 전망했다.

수출비율별로는 내수위주 기업군(수출비중 0~25%)과 수출위주 기업군(수출비중 76~100%)의 사업개황이 각각 88, 86으로 조사돼 다른 기업군(수출비중 26~50% 기업군 94, 수출비중 51~75% 기업군 109)보다 낮게 나타났다.

내년 1분기 중 제조업 설비투자 및 자금사정은 전망지수가 각각 100, 99로 조사돼 내년 4분기 잠정지수 103, 100과 유사한 수준으로 전분기에 이어 보합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조사됐다.

BSI는 100보다 크면 향후 경기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는 기업이 부진을 나타낼 것이라고 생각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하고, 발표 기관별로 조사대상 기업의 표본구성에 따라 지수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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