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집중력을 발휘한 김택용이 박성준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둬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프로토스 유저 '혁명가' 김택용이 저그 유저 '투신' 박성준를 꺾고 스타리그 16강 2연승 행진을 내달린 반면 박성준은 2연패 빠지며 8강 진출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13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바투스타리그 16강 4회차 박성준과의 경기에서 김택용은 끊임없는 견제와 하이템플러의 사이오닉스톰을 활용하며 승리를 거뒀다.

김택용의 프로브가 박성준의 드론을 잡으면서 시작된 초반 기세는 프로토스로 기우는 듯 했지만 저그도 무차별적인 확장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시간이 갈수록 김택용의 대 저그전 센스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커세어와 리버가 저그 진영의 이곳저곳을 유린하자 박성준의 평정심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프로토스의 기습적인 질럿 러시와 다크템플러 견제로 저그의 2시 멀티를 제압하고 주도권을 잡기 작했다.

위기에 몰린 박성준도 가만히 지지는 않으며 프로토스의 약점을 계속해서 파고들며 김택용의 10시 확장을 럴커와 히드라리스크로 계속 두들기며 역전의 불씨를 되살렸다.

그러나 경기 막판 김택용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김택용은 먹은 자원을 최대한 쥐어짜내 한방 병력을 구성했고 박성준의 주력 병력 섬멸에 성공하며 GG을 받아냈다.

한편 박성준은 평소와는 다르게 종종 실책을 범해 상대편에게 승리의 빌미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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