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서머타임 조기 도입 추진

이명박 대통령은 기후변화에 대비한 저탄소 녹색성장은 지구를 살리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산업적으로도 중요한 것이라며 초기에 거국적으로 한다면 경제도 살리고 미래에 대한 대책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녹색성장위원회는 이달 말 녹색성장기본법을 국회에 제출하고, 전국 자전거 도로 네트워크 구축과 서머타임 조기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제1차 녹색성장위원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전 세계가 기후변화에 대비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는 4월 G20, 7월 G8 정상회의에 이어 오는 12월에는 저탄소 정상회의가 열린다고 소개했다.

그런만큼 저탄소 녹색성장은 지구를 살리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산업적으로도 중요한 것이라며 초기에 거국적으로 한다면 경제도 살리고 미래에 대한 대책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녹생성장위원회 첫 회의에서는 법안 추진을 포함한 범정부 차원의 친환경, 에너지 절감 대책을 확정했다.

위원회는 우선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저탄소 녹색성장기본법 제정안'을 이달 말 국회에 제출해 조속히 처리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또 '세계 일류의 녹색선진국 건설'을 비전으로 신성장 동력확충과 삶의 질과 환경 개선, 그리고 국가위상 정립 등 3대 분야에서 10대 정책방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에너지 자립도, 녹색기술수준, 환경성과지수 등을 오는 2030년까지 세계 10위 이내로 높이기로 했다.

위원회는 또 '자전거 이용활성화'를 위해 2018년까지 1조 2000여억 원을 투입해 전국 자전거 도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차량속도 시속 30㎞ 이하 구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5월 초에는 '전국자전거타기 실천대회'를 열고 4대 강 살리기 사업이 완료되는 2012년에는 국제행사로 '투르 드 코리아'를 개최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 저탄소. 선진형 생활양식 정착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서머타임제를 조기에 도입하기로 하고 관계부처 합동의 '서머타임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IT기술을 통해 전력 공급자와 사용자가 쌍방향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국가단위의 지능형 전력망을 세계최초로 구축하기로 했으며, 올해 안에 공공부문의 백열전구를 효율이 높은 발광다이오드, LED 조명으로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투데이코리아 전웅건 기자 k2prm@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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