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5개 지역 골프장 건설 추진

충북 청원지역에 골프장 건설 바람이 불고 있다.

청원군에 따르면 현재 관내에는 오창 그랜드골프장, 옥산 떼제베골프장, 남이 실크리버골프장 등 3개 회원제 골프장이 성업중인데 5개 지역에서 추가로 골프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우선 낭성면 호정리 42만1천여㎡에 9홀의 퍼블릭골프장 건설을 추진해 오던 호정개발㈜은 최근 군 계획시설 사업 실시계획 인가를 받고 공사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1년 안팎의 공사를 거쳐 골드나인CC라는 이름으로 영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경원실업이 미원면 대신리 임야(99만4천440㎡)에 18홀 회원제로 조성하려는 경원힐스컨트리클럽의 경우 환경영향평가 통과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돼 지난 7일부터 실시계획 인가를 위한 열람공고가 진행중이다.

다만 이 지역 주민 일부가 환경오염을 우려하며 골프장 건설에 반대하고 있어 최종 인가 과정에서 다소간의 마찰이 예상된다.

또한, 오창면 양청리에도 충청랜드㈜가 9홀 대중골프장(37만2천548㎡)을 추진중인데 현재 환경영향평가가 끝나 경원힐스와 함께 내년 초에는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청원관광개발은 오창면 후기리에 18홀 규모의 대중 골프장을, 중부종합개발은 옥산면 호죽리에 18홀 회원제 골프장을 각각 짓기로 하고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청주를 감싸고 있는 청원군에 골프장 건설이 잇따라 추진되는 것은 골프가 대중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중부와 경부고속도로가 관통하는 등 지리적 여건이 좋아 수도권 주말 골퍼 등의 접근이 용이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서도 골프장이 지역 경제 발전 및 고용창출, 세수입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기 때문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군내 골프장의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를 빼고 재산세 등으로 연 평균 10억원(18홀 기준) 정도의 군세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골프장 건설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면서 난립 우려와 함께 생태계 파괴, 저소득층과의 위화감 조성 등 부정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골프장 건설의 신중함을 염려하는 부분도 발생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