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호주와 FTA 협상 개시 선언

이명박 대통령이 다음 달 뉴질랜드·호주·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

청와대는 18일 “이명박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3월 2일-3월 8일간 뉴질랜드(3.3-4), 호주(3.4-6), 인도네시아(3.6-8) 3개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 대통령은 취임 첫 해인 작년 주변 4국 방문 외교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에 동남아와 남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이자 우리의 핵심 우방국인 3국 방문을 통해 경제 살리기에 외교적 역량을 집중하고 녹색성장과 자원·에너지 협력 등에 있어 실질 협력을 강화하는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은 다음 달 3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도착해 아난드 사티아난드 총독 면담, 존 키 총리와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갖고 한·뉴질랜드 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과 키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경제통상 관계 증진을 위해 한·뉴질랜드 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또한 양국간 저탄소 녹색성장 관련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어 이 대통령은 다음 달 4일 호주 시드니에 도착해 한-호주 그린 비즈니스 포럼 경제인 오찬 간담회 및 동포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며, 다음 달 5일 캔버라에서 퀜튼 브라이스 총독과 면담한 후 케빈 러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호주 정상회담에서도 양국간 FTA 협상 개시가 공식 선언된다.

또한 탄소 저감 분야 협력 확대, 기후변화 대응 공동연구 등 저탄소 녹색성장 관련 협력방안도 모색된다.

이 대통령은 다음 달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해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인도네시아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하고 다음 달 8일 귀국한다.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는 산림 바이오 에너지 산업 육성, 인도네시아내 20만 ha 조림지 추가 확보, 동광·유전 등 주요 지하자원 개발 프로젝트 참여 등 양국간 에너지·자원·산림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중점 논의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번 이 대통령의 3개국 방문은 동남 아시아와 남태평양 지역과의 협력외교를 강화하고, 역내 주요 우방국인 뉴질랜드, 호주, 인도네시아와의 실질협력을 증진하는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또한 호주와 인도네시아는 G20 정상회의 참가국으로 이번 이 대통령의 방문을 통해 4월 2일 런던에서 개최되는 G20 금융정상회의에 대비해 정상간 사전 협의를 갖는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데이코리아 이광효 기자 leekhyo@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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