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맨유 경기 현장서 ‘Discovery Seoul Day’ 행사

전 세계 축구팬이 주목하는 영국 맨체스터 홈구장에 서울이 울려퍼졌다.

서울시는 맨유와 블랙번의 경기가 펼쳐지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드래포드 경기장에서 'Discover Seoul Day'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Discover Seoul Day'는 MU TV와 Eurosports 특집 프로그램으로 제작·방영될 예정이며 이날 경기는 위성채널 MBC ESPN을 통해 한국 시간으로 22일에 방송됐다.

또 경기장 사방엔 'Visit Korea, Discover Seoul'이라는 메시지가 LED보드에 새겨져 관람객과 TV시청객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행사는 폭넓은 글로벌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맨유의 시즌경기 중 'Discover Seoul Day'를 지정해 몇 시간에 걸친 다양한 프로그램의 이벤트를 진행함으로써 전 세계에 서울의 매력을 발산하고 서울시의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계약, 시즌당 1회 홈구장에서 서울데이를 개최하기로 한 바 있다.

경기장 입구에서는 게릴라 콘서트와 200인치 LED 화면을 통해 박지성과 라이언 긱스 등 맨유 선수들이 말하는 'Seoul is...' 동영상 방영 등으로 시민들이 발길을 멈추었다. 또한 경기장에서는 서울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추억의 이벤트들이 경기 관람객들의 참여와 어우러짐 속에 이루어졌다.

경기장 입구 Fun Zon에서는 6인조 타악 퍼포먼스팀 '한국의 소리, 서울의 소리'라는 주제로 게릴라 콘서트가 열렸다. 또 Photo Wall에서의 맨유 선수 배경 사진촬영과 한국의 전통의상 입어보는 체험,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작가 이얀 로이드가 본 서울 포토갤러리 등에서 맨유 팬들은 서울을 느끼고 즐기면서 진정한 서울을 발견했다.

경기장 안에서는 맨유 관람객이 소장하고 싶고 실용적인 기념품으로 서울관광 책자 'Seoul, Asia's hidden treasure'와 전자파방지 '맨유와 서울시 로고 스티커'를 나눠줘 기쁨과 정보를 동시에 전달했다. 경기 하프타임 때 관람객 추첨으로 선정된 관객에게는 관광권, 박지성선수 사인 유니폼, VIP 경기 티켓 등을 선물해 'Discover Seoul' 에 대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사를 통해 아시아에 비해 서울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유럽지역의 잠재적 관광수요자들에게 서울을 '친근하고 매력 있는 도시', '꼭 가보고 싶은 도시'로 적극 어필했을 것”이라며 “이번 행사 효과는 실질적 관광객 유치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미라 기자 mil0726@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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