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 지역 해상치안과 작전을 담당하는 여수해경과 육·해군 지휘관들이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지역 주요 작전요소를 점검하고 굳건한 공조 협력을 다짐했다.

26일 오전 박성국 여수해양경찰서장과 육군 모 부대장 일행은 헬기를 이용해 고흥 나로도 우주지기 공사현장 등 전남동부 해상을 항공 순시하고 거문도에 입도, 해경과 해군의 주요 작전요소를 방문 점검했다.

해경서장과 군 지휘관들은 우선 여수해경 거문파출소와 여수경찰서 삼산파출소를 차례로 방문해 도서지역 해상치안과 대민 업무에 여념이 없는 경찰관들을 격려했다.

이어 해군 레이더 기지로 자리를 옮겨 현지 지휘관으로부터 부대 현황과 전탐(電探) 감시 업무에 대해 보고받고, 밀입국이나 의심 선박 식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외해에서 내해로 진입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해군과 육군 레이다 기지와 해경 경비함정 등이 정보교환을 통해 항만 방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지휘관들은 확고한 공조의지를 다짐하기도 했다.

박성국 여수해경서장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감지되고 2012세계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해상 작전태세 확립을 위해 관내 취약요소를 점검하며 기관간 공조를 다짐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 동부지역에서는 지난 1998년 12월 여수시 돌산읍 인근 해상에서 북한 반잠수정이 출현했다가 격침되기도 했으며, 지난 95년 이후 현재까지 모두 18차례에 걸쳐 국내로 밀입국을 시도하던 중국인 등 451명이 검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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