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 자연림을 만끽하고 심신의 여유를 찾는다

마리아나 컨트리클럽 전경
사이판 북부의 가장 높은 마르피 산 중턱에 위치한 마리아나 컨트리 클럽은 마나가하 섬을 조망하며,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을 갖춘 사이판의 산로크 지역 마리아나 리조트 안에 있는 이 골프장은 북마리아나 제도에서 제일 가는 명코스이다.

1982년 2월 일본인 스즈끼 토시오 씨가 만든 마리아나 컨트리 클럽은 남태평양의 망망대해를 감상하며 골프를 즐길 수 있는 6,827야드의 18홀, 파72의 명문 코스로 유명하다.

또한 열대 자연림과 아기자기한 코스의 설계는 골퍼들에게 색다른 흥미를 느끼게 한다.

마리아나 컨트리 클럽은 사이판의 타 골프장과는 달리 높은 언덕에 있어 코스의 고저 차이가 현저해 골퍼들을 긴장하게 만들기 때문에 현지인 뿐만 아니라 골프 관광객에게도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

특히 14번 홀과 15번 홀은 그린 주위가 연못에 둘러싸여 있어 난이도가 높아 프로라도 좀처럼 파를 잡을 수 없는 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녹색의 잔디가 선명하고 골프 코스가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어 상쾌한 샷을 즐기는데 그만이다.

마리아나 컨트리 클럽에는 18홀의 정규 코스와 9홀의 미니 골프코스가 있어 시합에 나가기 전에 예행 연습을 하거나 초보자들이 연습하기에 적당하다.

또한 승마장, 자동차 경기장, 74개의 객실과 신관, 50개의 코티지 및 레스토랑, 커피숍, 풀사이드 바, 웨딩체플 등 부대시설을 가지고 있는 종합 리조트이다.

신관은 1999년에 완공돼 시설이 깨끗하고 쾌적하며, 코타지는 아기자기 하면서 조용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끔 되어 있다.

만세절벽
◆만세절벽(Banzai Cliff)

사이판 최북단에 있는 절벽. 패전의 기색이 짙어가던 1944년 7월7일 일본군이 최후의 공격을 단행했던 곳이다.

그러나 전세를 역전 시킬 수 없었던 일본인들은 그 다음날 수천명이 만세를 외치며 절벽아래 푸른 바다 속으로 투신 자살하였다.

그 이후부터 이 절벽을 만세절벽이라 부르고 있다.

이 절벽은 섬의 북쪽 끝에 있으며 많은 일본인들이 항복하기 보다는 죽음을 선택했던 곳이다. 현재 이곳으로는 여행자용 헬리곱터로 이동하고 있다.

새섬
◆새섬(Bird Island)

마도그 곶에서 남쪽으로 50미터쯤 떨어진 섬의 북부에 있다.

바위표면에 무수히 구멍이 나있는 석회암의 섬으로 새들의 낙원이다.

해질 무렵이면 하늘을 새까맣게 덮으며 새들이 보금자리를 찾아 돌아오는 장관을 연출한다.

태평양 한국인 위령탑을 지나 계속 직진하면 포장도로가 끝나고 밀림이 시작되는 곳에서 내려 바다 쪽으로 가면 전망대가 있다.

섬까지는 갈 수 없어 전망대에서 볼 수밖에 없는데 환상적인 바다 색깔과 더불어 전망대로 바로 밑에는 가끔 상어와 거북이를 볼 수 있다.

◆푸른 동굴(Blue Grotto)

사이판 북동 해안에 많은 해식 단구와 해식동이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마도그 곶이며, 이 곶 아래에 있는 푸른 동굴은 다이버 풀로 유명하다.

주차장에서 내려다보면 80정도 아래에 커다란 동굴이 보이는데, 106개의 계단을 내려가면 아치형 천장의 동굴에 도착하게 된다.

굴 안에는 천연풀이 있고, 수심 22미터의 물 속에는 3개의 굴이 뚫려 있는데 바다와 통해 있다.

수영, 스노쿨링, 스쿠버 다이빙을 하는데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위령탑
◆태평양 한국인 위령평화탑(Korean Peace Memorial)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강제 징용으로 남태평양에 끌려가 죽은 한국인들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탑이다.

사이판 북부 마피산 부근에 위치해 있다.

해외 희생동포 위령 사업회가 1974년 3월 25일 기공하여 1979년 완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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