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어떤 아르바이트를 해볼까"
돈도 벌고 경험도 쌓을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사람들은 늘 많지만 최근에는 취업난으로 미취업자들까지 '생계형 알바'에 눈을 돌리면서 마땅한 자리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사이트 알바몬(www.albamon.co.kr)과 알바팅(www.albating.com)은 12일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2007년 아르바이트 시장에서 어떤 '알바'를 노려야 할 지 소개했다.

◇ 연말 대선알바 '대목' = 매년 연말은 크리스마스와 각종 연말 행사로 아르바이트 채용이 늘어나는 시기이지만 2007년은 대통령 선거까지 겹쳐 그 어느 해보다 아르바이트 시장이 풍성해질 것이라는 게 구인.구직업체들의 전망이다.

선거 시즌에는 여론조사 업체를 중심으로 자료 수집이나 설문조사 요원, 통계 및 자료분석 보조 등의 아르바이트 채용이 활발하며 선거공보물이나 유세차량 제작과 관련, 인쇄업체의 노무 아르바이트 채용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관위 등 기관의 우편물 발송업무 보조나 사무보조, 웹사이트나 블로그 등 인터넷을 통한 부정선거운동을 감시하는 인터넷 모니터링, 각 선거구별 부정행위 감시요원 아르바이트도 선거철마다 늘어나는 자리다.

◇ '황금돼지' 바람 부나 = 2007년 정해년(丁亥年)이 600년에 한번 돌아오는 '황금돼지' 해라는 속설을 이용한 마케팅이 붐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아르바이트 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업체들은 특히 유아용품 업계와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황금돼지'를 이용한 각종 이벤트 진행 도우미나 매장 판매원, 설문조사 등 판촉행사 관련 아르바이트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쌍춘년'인 2006년의 결혼 붐이 내년에도 이어지면서 결혼식 하객 알바 수요도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와 내년에 결혼한 커플들의 출산으로 아이 봐주기 아르바이트도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 주5일제 확대 영향 지속 = 주5일 근무제가 2007년 7월1일부터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 실시됨에 따라 레저.여가업종을 중심으로 한 아르바이트 인력 채용도 계속 늘 것으로 예상된다.

주 5일제가 정착되면서 수요가 활발해진 관광.휴양지나 리조트 아르바이트도 꾸준히 늘겠고 주말에 집을 비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경비.보안 서비스 관련 아르바이트 인력 모집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각종 지역 축제나 박람회가 활발해지면서 행사장 안내나 이벤트 진행 보조, 통역요원 등의 수요가 증가하는 등 주로 수도권에 집중됐던 아르바이트 자리가 지방으로 분산될 가능성도 점쳐졌다.

이 밖에 내년 7월 첫 시행되는 비정규직법상 단시간 근로자라도 1주일 근무시간이 12시간을 넘지 못하게 되면서 편의점 등 유통업종이나 생산 기능직종을 중심으로 교대근무를 위한 아르바이트 인력 채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