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 근육 가꾸는 이색 운동기구 총집합

요즘 젊은 층 사이에서는 파스텔 색감의 스키니 팬츠가 인기다. 잘못 입으면 자칫 촌스럽다는 평을 들을법한 이 극단적인 의상을 얼마나 잘 소화하느냐에 따라 패션지수가 매겨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키니 팬츠를 잘 입으려면 무조건 마른 체형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얼핏 말라보이지만 몸의 부위별로 작고 탄탄한 잔 근육들이 붙어있어 이른바 '옷발'이 사는 체형이 야말로 스키니 팬츠에 적합한 몸인 것. 최근 '꽃보다 남자'에서 구준표로 분한 이민호 역시 186cm의 훤칠한 키에 30인치의 허리를 가진 다소 마른 체형이나, 과하지 않은 근육들을 뽐내며 실루엣이 드러나는 의상들을 제대로 소화해내 구준표 신드롬을 이끌고 있다.

과거 '차려 자세'가 어색할 정도로 거대한 근육질의 몸매를 만드는 것만큼이나 세심한 근육을 만드는 데는 남다른 정성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부위별 잔 근육을 살리고 가꾸는 데 도움이 되는 이색 운동기구들이 제 2의 구준표를 꿈꾸는 이들의 눈길을 붙들고 있다.

◆ 날렵한 허리라인

옷맵시를 돋보이게 하는 데는 무엇보다 날렵한 허리라인이 핵심이다. 슬렌더톤은 간편하게 허리라인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운동기구다. 허리에 두르면 자체로 발생하는 저주파 신호가 옆구리부터 복부 가운데까지 근육을 자극해 마치 윗몸 일으키기를 한 것과 같은 효과를 전해준다. 휴대가 간편하고 소음이 적어 업무 중이나 수업 중에도 사용할 수 있다. (www.slendertone.co.kr 남녀용 20만 9천원)

◆ 탄탄한 팔뚝

티셔츠가 터질 듯한 팔뚝이 사라지고 있다. 힘을 줄 때마다 살짝 근육의 굴곡이 드러나는 정도가 요즘 트렌드다. 테니스 공 모양의 파워볼은 손에 살짝 쥐고 손목만을 사용해 슬슬 회전을 시키면 되는데, 돌리다보면 강하면서 기분좋은 저항력이 느껴지고 그 힘이 팔부터 팔목, 어깨까지 전해진다. 몸에 부담을 주지 않아 남녀노소 놀이처럼 즐기듯 팔 운동을 할 수 있다. (www.powerballkorea.com 7만 9천원)

◆ 건강미 넘치는 허벅지 근육

탄력없이 가느다랗기만 허벅지는 '빈티'나는 이미지를 준다. 매끈하면서 탄탄한 다리는 성적 매력을 배가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한다. 하체 단련에는 자전거 타기가 좋다. 니쇼 슬림바이크는 실내용 자전거다. 가볍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며, 본인에 맞게 부하 정도를 조정할 수 있어 꾸준히만 한다면 실외에서 운동하는 것 못지않은 운동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www.cjmall.co.kr 17만원대)

◆아름다운 뒤태의 완성, 힙업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 사이에서도 처진 엉덩이는 금기다. 위로 바짝 올라붙은 엉덩이는 아름다운 뒤태를 완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기 때문. 레그마스터는 하체의 힘을 이용해 양다리를 양 옆으로 미끄러지듯 벌렸다 오므렸다를 반복하게 하는 운동기구로, 엉덩이 근육을 단련해 힙업 효과를 가져다준다.

(www.auction.co.kr 4만 8천원)

조진주 기자 jjj@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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