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판매 목표보다 4.5% 감소…수입차는 4%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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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면서 자동차 업계의 풍경에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국산차 판매는 당초 목표액보다 4.5%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수입차는 중저가 차량 대공세로 시장 점유율을 4% 이상 끌어올렸다.

◆ 국산차 판매 목표의 4.5% 밑돌아

국산 완성차 업계의 올 연말 목표액(한국자동차공업협회 집계 기준)은 내수 수출 포함해 400만대였다. 그러나 올 들어 11월까지 내수 104만대, 수출240만대 등 총 344만대에 그치고 있으며, 연말까지 예상되는 내수 수출 합계도 382만대 정도다. 이는 당초 목표에 비해 18만대(4.5%)가 밑도는 수치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경기회복이 예상외로 지연된 데 따른 내수 부진과 노조파업으로 인한 생산물량 차질 등으로 목표치를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입차 점유율 4% 초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중저가 차량 판매 증가 등으로 올 들어 11월까지 3만6962대가 팔려 전년 동기(2만7090대)에 비해 36.4% 증가하는 호조세를 보였다. 이 같은 판매대수는 전체 87만2248대의 4.2%에 이르는 점유율 기록이다.

가격대별 등록현황을 보면 4000만 원 이하 차량의 점유율은 2003년 11.1%(2,176대)였으나, 올 들어 11월까지 21.3%(7,857대)로 두 배 가량 늘어났다.

수입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점유율 4%초과는 거의 확정적"이라면서 "신차 출시가 지난해보다 10여 종이 많았고 소비자층도 중저가 차량으로 대폭 확대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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