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구나무를 서면 되는 거예요. 호호호"

'열차페리'로 중국을 시찰하는 박근혜 전 대표
이명박 전시장과 박근혜 전대표의 유머경쟁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강연정치가 계속됨에 따라 각각 유머감각을 마음껏 뽐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박 전대표의 경우 '얼음공주' '수첩공주'등의 애칭으로 불리면서 유머와는 전혀 거리가 먼 엄숙한 분위기인줄 알았는데 최근 개그맨 빰치는 '촌철살인'과 썰렁한 농담으로 으로 많은 화제에 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 중국방문에서 썰렁한 농담으로 방중기간 내내 '박근혜 어록'이 화제가 됐다. 그 중 언론에 소개되지 않은 몇 가지...지난달 28일 아침 베이징 숙소인 '조어대'에서 기자들과 산책하던 도중 호수에 떠 있는 백조를 보며 "백조가 참 우아하죠…. 어머 붕어가 물을 뿜네요"라고 말해 기자들의 실소를 자아냈다.

계속해서 이어진 산책에선 돼지통구이 농담(돼지를 통으로 굽는 방법은? 콧구멍에 소켓(전기 콘센트를 얘기하는 듯)을 꼽으면 된다) 외에도 물구나무서기 농담도 했다.

박 전대표가 기자들에게 들려준 물구나무서기 농담은 "지구를 드는 방법은 아세요?" 묻고 기자들이 모르겠다고 하면 "물구나무를 서면 되는 거예요. 호호호"하는 것.

처음에는 썰렁해 하던 기자들도 나중에는 계속 강도를 더해지자 '박장대소'하면서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고 한다.
내숭발언도 화제가 됐다. 마지막날 기자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술을 사양하지 않는 여기자들에게 박 전대표는 "좀 사양도 하고 그러세요"라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여기자들이 갑자기 술을 거부하자 박 전대표 왈 "그런 걸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두 글자예요."(기자들이 모르겠다고 하니까) "내~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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