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대한항공은 지난 18일 인천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08-2009 V리그 7라운드 남자부 경기에서 리그 1위 팀인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반면 대한항공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삼성화재는 시즌 25승 8패를 기록해 25승 7패를 기록 중인 현대캐피탈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최근 2연승을 질주하며 고공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한항공은 블로킹 수에서부터 17-8로 일방적으로 앞서며 높이에서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또한 대한항공의 칼라는 이날 최근 부진을 털어내며 35득점과 블로킹 3개를 기록하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쳐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대한항공은 이동현과 김형우의 블로킹으로 기선을 제압한 후 성공률 75%에 육박하는 칼라의 공격으로 쉽게 1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2세트에서 삼성화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삼성화재는 주요 공격 옵션인 안젤코의 오픈 공격과 빠른 공격으로 2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힘을 발휘한 대한항공은 부상 중인 삼성화재 최태욱의 연속 범실로 생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승부처인 3세트를 가져간 후 내리 4세트까지 이기며 3-1의 완벽한 승리를 만들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최태웅의 몸상태가 안 좋은 것이 패배의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향후 남은 경기에 대한 걱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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