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와 2세트에서 각각 한번의 패배를 주고 받은 박찬수와 허영무는 제 3세트에서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경기에 임했다.

박찬수는 초반 전략으로 9드론 스포닝풀을, 허영무는 포지-더블넥서스를 선택했다. 허영무의 초반 프로브를 적절하게 잡아낸 박찬수는 기본 유닛인 저글링을 꾸준히 생산, 허영무의 본진으로 타이밍 러쉬를 감행했다.

겨우 캐논 2개로 방어를 하던 허영무는 멀티를 활성화시키지 못하고 그만 박찬수의 저글링 러쉬에 앞문이 뚫려 저글링에게 본진을 허용했다.

적절한 타이밍으로 저글링 러쉬가 성공한 박찬수는 계속 저글링을 뽑아 허영무의 본진 자원 채취와 발전 속도를 늦추기 시작했고 이에 허영무는 급격하게 자신의 페이스를 잃으면서 경기의 주도권은 자연스레 박찬수에게로 넘어갔다.

이때 허영무는 커세어를 돌파방법으로 선택, 박찬수의 승기를 빼앗으려 했지만 박찬수가 선택한 것은 뮤탈리스크가 아닌, 히드라였다.

야심차게 기획했던 전략이 무용지물이 된 허영무는 캐논과 질럿으로 박찬수의 히드라를 방어하려고 했지만 리버까지는 생산하지 못한채 앞마당 방어라인이 돌파당해 GG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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