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달러 상당 긴급 의약품도 공수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이귀원 기자 = 정부는 인도네시아의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해 의료진 등 총 19명으로 구성된 긴급구호팀을 28일 오후 대한항공 627편으로 급파했다.

긴급구호팀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재난시 업무협조 약정을 맺은 국립의료원, 일산병원 소속 의사 6명과 중앙 119 구조대, 행정요원 등 총 19명이다.

정부는 또 긴급구호팀 파견과 함께 10만달러 상당의 긴급 의약품을 이날 항공편으로 공수했다.

정부는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현금은 물론, 담요, 식량 등 구호물자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외교부는 이날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인도네시아 정부와 국민이 금번 재난으로 인한 슬픔을 극복하고 조속히 정상을 되찾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도 전날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하산 위라유다 외교장관 앞으로 각각 위로전문을 보냈다.

외교부는 현지 우리 교민의 피해 여부와 관련, "피해가 발생한 족자카르타 지역에는 150여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지만 특별한 인명피해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교민들의 가옥과 사업장에 금이 가는 등 물적 피해는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진 발생지역은 족자카르타(Yogyakarta)로, 자바 중부 자카르타에서 250㎞ 가량 떨어져 있다.

현지 공관은 지진 발생지역에 위치한 보로부두르(Borobudur) 사원을 찾는 여행객들이 많은 점을 감안해 한국인 관광객들의 피해 여부도 파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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