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궐 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을 맞아 26일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무소속 정동영 후보가 기자회견을 갖는다.

정세균 대표는 26일오후 1시 민주당을 지지해 정부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내용의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정동영 후보도 26일 오후 2시 전주 객사에서 신건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4·29 재·보궐 선거에서 '울산광역시 북구'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김창현 후보와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와의 단일화 합의로 비상이 걸린 한나라당이 진보정당의 기세를 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최고위원은 25일 울산시 북구 강동 정자항에서 가진 박대동 후보 지원유세에서 “지금은 하나도 경제, 둘도 경제”라며 “경제하고 상관없는 투쟁이나 하는 후보가 국회에 와서 되겠는가”라며 민주노동당 김창현 후보와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에 직격탄을 날렸다.


박희태 대표최고위원은 “지금 이 판에 울산을 발전시키려면 경제를 속속들이 아는 경제 전문가를 뽑아야 된다”며 “일꾼을 보내야 된다. 싸움꾼을 보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박희태 대표는 “울산에서도 가장 낙후된 곳이 북구라고 하는데 할 일이 정말 많은 곳”이라며 “이제는 일꾼다운 사람을 국회로 보내서 돈 심부름 좀 시키시라”며 지지를 호소헸다.

박 대표는 “돈 가져오는 데 엄청난 능력을 발휘할 사람이 박대동 후보”라며 “박대동 후보는 머리가 좋아서 울산 천재라고 했다는데 이제는 공부 잘하는 천재가 아니라 돈을 가져오는 천재, 예산을 가져오는 천재가 되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울산의 다른 지역은 모두 한나라당 의원인데 북구만 다른 사람이 끼어있다면 팀을 이룰 수 있겠는가”라며 “우리 울산이 발전할 수 있는 드림팀이 되려면 박대동이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박대동이 일을 하려면 혼자 할 수 없다”며 “여기 있는 구청장과 시장, 그리고 대통령도 도와줘야 한다. 이 네 사람이 모두 한나라당이 돼야 북구가 발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보신당 노옥희 조승수선거대책본부장은 25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진보신당이 파악한 결과 건설일용직, 중소영세사업장 비정규직, 유통서비스 비정규직, 학습지교사 등 상당수는 투표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진보신당 조승수선거대책본부에서는 '울산광역시 북구' 선관위에 '비정규직 투표시간 보장을 위한 유권해석'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노옥희 본부장은 오는 27일 울산노동지청, 울산상공회의소를 방문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표시간 보장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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