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돼지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의심환자가 신고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자유선진당이 이번에도 정부의 늑장대처가 화를 불렀다고 비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28일 발표한 논평에서 “돼지 인플루엔자(SI)가 전세계로 급속하게 퍼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멕시코 여행을 다녀온 SI의사환자 1명이 발생해 정밀조사를 받고 있다”며 “전염병의 경우 최선책은 국내에의 유입을 초기에 차단하는 것이다. 이번에도 정부의 늑장대처가 화를 불러오게 됐다”고 비판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 멕시코에서 첫 사망자가 발견된 게 지난 12일이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2주가 지나서야 겨우 관계부처회의를 열었다”며 “멕시코에서 SI가 창궐한 이후에도 멕시코 여행객 명단은 고사하고 정확한 여행객 실태조차 파악하지 않고 있었다. 직항로가 없기 때문이라고 변명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SI가 발생한 직후부터 입국신고서만 제대로 작성하도록 했다면 바로 해결할 수 있었다”며 “참으로 안이하고 무책임한 정부의 표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태니 전수조사를 하려고 해본들 실효성 있는 전수조사가 어떻게 이뤄질 수 있겠는가? 국민의 발병신고만 전화통을 붙들고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것인가?”라며 “이제라도 정부는 의사환자를 완벽히 격리수용 치료해야 하며 또다른 환자가 있는지 멕시코 를 비롯한 SI전파지역을 경유한 모든 여행객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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